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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재인 “분열의 시대와 결별… 국민 대통령 시대 열겠다” 수락연설
“대한민국은 헌법 제1조의 정신으로 가야 하고
지역통합ㆍ세대통합ㆍ국민통합 대통령 되겠다” 
더부천 기사입력 2017-04-03 20:31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5096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표. 2012년에 이어 대권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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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압승을 거둬 4개 권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최종 득표율 57%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문재인 전 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이 땅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은 이제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하고, 우리 마음과 머리에 남은 대립과 갈등, 분열의 찌꺼기까지 가차없이 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69년 전인 오늘 제주 4.3사건을 언급하며 “69년 후 오늘, 제 우리 대한민국에서 분열과 갈등의 시대는 끝나야 한다고 선언한다”며 “국익보다 앞서는 이념은 없고, 국민보다 중요한 이념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승자는 촛불을 밝혔던 우리 국민들이고, 국민 주권시대를 요구하는 온 국민의 승리”라며 “국민이 집권해야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국민 대통령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 아닌 정의냐 불의냐, 상식이냐 몰상식이냐, 공정이냐 불공정이냐, 과거 적폐세력이냐 미래 개혁세력이냐의 선택”이라며 “적폐 연대의 정권 연장을 막고 위대한 국민의 나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주류를 바꾸고 싶었다. 이제 정치의 주류는 국민이어야 하고, 권력의 주류는 시민이어야 하기에 국민이 대통령”이라며 “대한민국은 헌법 제1조의 정신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경선 경쟁을 벌인 안희정, 이재명, 최성 후보에 대해서도 “안희정 동지에게서 당당하게 소신을 주장하고 평가 받는 참된 정치인의 자세를 보았고 우리 정치를 한 단계 바꿔보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담대했고, 이재명 후보에게서 뜨거운 열정을 배웠고 그의 패기와 치열함은 남달랐고, 최성 후보의 도전정신도 아름다웠다”며 ““아름다운 경쟁과 승복을 보여주신 세 동지의 모습을 뜨거운 박수와 함께 기억해 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 동지가 저의 영원한 정치적 동지로 남기를 소망하며, 미래의 지도자로 더 커갈 수 있게 제가 함께 하겠고, 민주당 정부가 다음, 또 다음을 책임지고 이어나갈 수 있도록 반드시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금 이 순간부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 국민의 열망과 당의 열망을 모두 끌어안고 제가 해야 할 모든 노력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어느 캠프에 있었든 누구를 지지했든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이며, 다 같이 함께 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들께 세 가지를 약속드린다, 이미 그럴 준비가 돼 있다”며 “경제와 안보 무너진 두 기둥을 기필코 바로 세우겠다. 피폐해진 민생을 보듬고, 추락하는 경제를 살리고, 구멍난 안보를 세우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정 부정부패 불평등 확실히 청산하겠다. 국민을 좌절시킨 모든 적폐, 완전히 청산하겠다. 누구를 배제하고 배척하자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가자는 것이고, 불공정한 시스템을 공정한 시스템으로 바꾸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는 “연대와 협력으로 통합의 새로운 질서를 세우겠다. 국민은 상식과 정의로 통합되길 갈망한다. 국민의 요구는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문을 활짝 열어 많은 분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반문연대’ ‘비문연대’ 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겁내고 저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하며, 어떤 연대도 두렵지 않다”며 “저와 민주당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끝으로 “영남, 호남, 충청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지역통합 대통령, 청년과 중년, 노년층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세대통합 대통령, 보수 진보를 뛰어넘는 국민통합 대통령, 일자리를 반드시 해결해서 일자리 대통령, 깨끗해서 자랑스런 대통령, 공정해서 믿음직한 대통령, 따뜻해서 친구같은 대통령이 되겠다”며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편, 2위와 3위를 차지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반드시 국민들이 염원하는 정권교체를 이루고, 문재인 후보께서 꿈꾸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 저 역시 민주당의 승리, 문재인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3위를 차지한 이재명 성남시장도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권교체가 국민의 열망을 담아 성공하길 빈다. 저는 이제 기초단체장이라 삐끗하면 갈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당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고, 우리는 하나의 팀으로 지금까지 각자의 역할을 정했다. 경쟁과정에서 생겼던 작은 상처들은 빨리 치유하고 하나의 팀, 동료로서 같은 길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수락 연설문 전문(全文).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먼저 우리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해주신 많은 국민들, 당원 동지들, 그리고 아름다운 경쟁 끝에 제게 힘을 모아주신 안희정, 이재명, 최성 후보와 지지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69년 전 오늘, 제주에서 이념의 의미도 모르던 양민들이 이념의 무기에 희생당했습니다.

이념 때문에 갈라진 우리 조국은 그에 더해 지역이 갈리고, 세대가 갈리고, 정파로 갈리는 분열과 갈등과 대결의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69년 후 오늘, 이제 우리 대한민국에서 분열과 갈등의 시대는 끝나야 한다고 저는 선언합니다.

국익보다 앞서는 이념은 없습니다. 국민보다 중요한 이념도 없습니다.

이 땅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은 이제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합니다.

우리 마음과 머리에 남은 대립과 갈등, 분열의 찌꺼기까지 가차없이 버려야 합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역사를 시작합니다.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 승자와 패자는 없습니다. 승자가 있다면 그건 바로, 촛불을 밝혔던 우리 국민들입니다.

국민 주권시대를 요구하는 온 국민의 승리입니다.

역사는 명령합니다. 국민도 명령합니다. 국민이 집권해야 정권교체다! 국민의 삶이 달라져야 새로운 대한민국이다! 시대를 바꿔라! 정치를 바꿔라! 경제를 바꿔라!

문재인, 그 명령을 받들어 국민 대통령시대를 열겠습니다.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 아닙니다. 정의냐 불의냐의 선택입니다. 상식이냐 몰상식이냐의 선택입니다. 공정이냐 불공정이냐 선택입니다. 과거 적폐세력이냐 미래 개혁세력이냐 선택입니다.

적폐 연대의 정권연 장을 막고 위대한 국민의 나라로 가야 합니다. 제가 정치를 결심한, 목표도 바로 그것입니다.

대한민국 주류를 바꾸고 싶었습니다! 이제, 정치의 주류는 국민이어야 합니다. 권력의 주류는 시민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국민이 대통령입니다.

대한민국은 헌법 제1조의 정신으로 가야 합니다. 저와 경쟁한 세 동지의 가치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안희정의 통합 정신! 이재명의 정의로운 가치! 최성의 분권의지! 이제 저의 공약입니다. 이제 우리의 기치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

이번에 우리 당은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경선을 했습니다. 저는 자부합니다. 이것이 민주주의입니다! 세분 동지들 덕분에 우리당이 더 커졌습니다.

덕분에 저도 배웠습니다. 안희정 동지에게서 당당하게 소신을 주장하고 평가 받는 참된 정치인의 자세를 보았습니다. 우리 정치를 한 단계 바꿔보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담대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에게서 뜨거운 열정을 배웠습니다. 그의 패기와 치열함은 남달랐습니다. 최성 후보의 도전정신도 아름다웠습니다. 끝까지 멋진 완주,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경쟁과 승복을 보여주신 세 동지의 모습을 뜨거운 박수와 함께 기억해주십시오.

세 동지와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커다란 행운이었습니다. 세 동지가 저의 영원한 정치적 동지로 남기를 소망합니다.

세 동지가 미래의 지도자로 더 커갈 수 있게 제가 함께 하겠습니다. 민주당 정부가 다음, 또 다음을 책임지고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제가 반드시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습니다.

저는 정권교체의 희망이 되고 있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특히 무려 214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경선 참여로 정권교체 희망이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5월 9일, 반드시 승리해서 보답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부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입니다.

국민의 열망과 당의 열망을 모두 끌어안고 제가 해야 할 모든 노력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우리당의 모든 국회의원들, 모든 당원동지들에게 요청드립니다. 모두, 함께 해 주십시오.

그동안 어느 캠프에 있었든 누구를 지지했든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입니다. 다 같이, 함께 해 주십시오. 함께 할 때 우리는 강합니다. 우리가 함께 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저는 오늘,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들께 세 가지를 약속드립니다.

첫째, 경제와 안보 무너진 두 기둥을 기필코 바로 세우겠습니다.

피폐해진 민생을 보듬고, 추락하는 경제를 살리고, 구멍난 안보를 세우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것이 진짜 경제다! 이것이 진짜 안보다! 피부로 느끼고 눈에 보이게 성과를 보여드릴 것입니다. 이미! 그럴 준비가 돼 있습니다!


둘째, 불공정 부정부패 불평등 확실히 청산하겠습니다.

국민을 좌절시킨 모든 적폐, 완전히 청산하겠습니다. 누구를 배제하고 배척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에게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가자는 것입니다. 불공정한 시스템을 공정한 시스템으로 바꾸자는 것입니다. 모든 적폐는 적법 절차에 따라 청산될 것입니다. 이미! 그럴 준비가 돼 있습니다!

셋째, 연대와 협력으로 통합의 새로운 질서를 세우겠습니다.

국민은 상식과 정의로 통합되길 갈망합니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마음이 모아지길 희망합니다. 국민의 요구는 간명합니다.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문을 활짝 열어 많은 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미! 그럴 준비가 돼 있습니다!

국민여러분! 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

새로운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의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는 사람들, 상식과 정의 앞에 손을 내미는 사람들, 이런 국민들이 주역이고 주류가 되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반문연대’ ‘비문연대’ 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겁내고 저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합니다. 저는 어떤 연대도 두렵지 않습니다.

저와 우리당의 뒤에는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이 있습니다. 국민과 같이 하는 정치, 미래로 가는 정치여야 합니다.

저와 민주당은 국민과 연대하겠습니다. 오직 미래를 향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세계 민주주의 역사를 다시 쓴 위대한 국민들입니다. 국민들은 준비되어 있고, 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영남, 호남, 충청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지역통합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청년과 중년, 노년층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세대통합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보수 진보를 뛰어넘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일자리를 반드시 해결해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깨끗해서 자랑스런 대통령, 공정해서 믿음직한 대통령, 따뜻해서 친구같은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 영광의 시대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그 위대한 여정을 오늘 시작합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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