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희정 대선 경선 후보는 31일 오후 2시 부산 연제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순회경선에서 “우리 사회가 좀더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를 통해서 우리 사회에 신뢰라는 자산을 높여야만 세월호의 그 아이들에게 ‘얘들아 우리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니겠느냐”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와 새로운 민주주의를 위한 도전을 강조했다.

안희정 후보는 “국정 농단과 세월호에 대한 책임졌던 책임자들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죄를 물을 것이며, 저는 우리가 더 한걸음 나아가자는 제안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우리가 더이상 상대에 대한 미움과 분노만으로 나를 지지해 달라고 얘기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세월호의 그 슬픈 눈물 속의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 수 없다”며 “한걸음 더 나아가 미움과 분노, 분열을 극복하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은 기존에 진보와 보수의 진영의 논리를 뛰어넘자는 것은 정지공학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희정 후보의 영남권 정견발표문 전문(全文).

감사합니다. 영남 시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희정입니다.

영남을 이끌고 있는 시도당 위원장님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 1990년 3당 야합 이후 이 영남에서 민주당 당원이 되고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되고 민주당의 출마자가 되는 것은 아, 바보되는 길이었다.

단순 선거에서 떨어져서 개인적 어려움 겪는 것 이상의 주변에서 아~ 바보되는 길, 그 길을 지난 20여년 동안 걷고 걸어온 우리 부산 지역의 동지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2004년 많은 동지들이 출마했습니다. 최인호 의원, 송인배 동지, 임대윤 선배, 그 뒤 많은 우리 동지들이 도전하고 도전했습니다. 김영춘 의원, 박재호 의원, 수많은 동지들이 이 영남에서 도전하고 도전했습니다.

이 길은 노무현, 김정길 우리 선배들이 걸었던 길입니다. 이 길은 지역주의와 낡은 이념의 미움과 불신의 그 늪을 향해서 그 검은 강물을 향한 도전이었습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많은 동지들이 떨어지고 떨어지는 그 선거를 이 민주당에서, 이 영남에서 노무현 정신의 후예로서 도전하고 도전한 끝에 오늘의 영남 민주당을 만들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모든 사회적 갈등은 결국 정치로 풀어야 합니다. 결국 민주주의로 풀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풀고자 하는 사회적 갈등과 대립이 정당과 의회에서 풀리지 못하고 끝임없이 지역주의와 낡은 이념으로 여와 야, 의회와 정당의 정치가 진행된 결과 오늘 대한민국은 위기에 빠져있습니다.

우리는 이 분열과 불신의 강을 건너서 그 강에 모든 청춘을 걸고, 자기 인생 걸고 도전해 왔던 영남 당원 동지, 지역위원장님 여러분, 우리 새로운 정치,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어 왔다는 자부심, 그 자부심으로 당원동지 여러분 큰 박수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마침내 구속됐습니다. 아, 전재수 의원도 계십니다. 전재수 의원께 박수 한번 부탁드립니다.

2004년부터 내리 4번을 떨어지셨습니다. 떨어지고 떨어지고, 이 어려운 부산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 노무현 득표율보다도 더 높은 득표율 올리면서도 떨어진 전재수. 오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렇게 전진해 왔습니다. 이런 전진 통해서 우리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이 갈등과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냅시다.

오늘 새벽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됐습니다. 세월호는 우리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역사는 정의의 바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의 승리의 역사입니다.

세월호의 유족을 향한 박근혜 정부와 보수 정당의 그 후안무치한 비인간적인 정치 공세에 대해 저는 분노합니다. 그 아이들을 바다에 빠뜨려 죽여놓고 엄마 아빠들에게 정치적으로 정쟁의 구도로 몰아가서 데모꾼이라고 욕하는 이 나라, 이 나라를 국민 여러분이 다시 일으켜 세워줄 것입니다.

그러나 동지 여러분, 시민 여러분, 마침내 그들은 구속됐고 그들의 당은 다 깨져 버렸습니다. 이제 우리가 해결해야 합니다.

국정 농단과 세월호에 대한 책임졌던 책임자들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죄를 물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우리가 더 한걸음 나아가자는 제안의 말씀을 드립니다.

결국 우리 모두가 함께 나서지 않는다면 세월호의 그 슬픈 죽음에 대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세월호에 배가 자빠질지도 모르고 짐을 때려 실어야 했던 부두의 하역 노동자들이 짐을 싣다가 이러다가 배 자빠진다고 얘기할 수 있는 나라로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노동조합으로 조직돼 있지 못하는 노동자들은 그 얘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혼자 바른 소리 했다가 쫓겨날 게 분명한데 그 소리를 할 수 있겠습니까.

세월호의 무리한 증축에 대해 어떻게 우리는 막아야 하겠습니까.

이렇게 배를 증축했다가는 배가 위험하다는 얘기를 누군가는 얘기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나 선박 안전 검사하고 시험해야 할 기관과 조직은 낙하산 인사로 장악돼 있습니다.

우리의 평범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 지키는 것도, 민주주의 수준을 높여야 지킬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우리의 분노와 미움은 그래서 더 한걸음 나아가자고 제안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좀더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를 통해서 우리 사회에 신뢰라는 자산을 높여야만 세월호의 그 아이들에게 ‘얘들아 우리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이야기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우리가 더이상 상대에 대한 미움과 분노만으로 나를 지지해 달라고 얘기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세월호의 그 슬픈 눈물 속의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은 미움과 분노, 분열을 극복하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입니다. 저 안희정, 그 새로운 대한민국과 새로운 민주주의를 향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진보와 보수의 진영의 논리를 뛰어넘자는 저, 안희정 주장은 단순한 정치 공학이 아닙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향한 유일한 길이오, 김대중, 노무현이 못다 이룬 미완의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길입니다.

이럴 때라야만 민주당은 지역과 낡은 이념의 덫에 갇히지 않고 집권세력으로서 국민 여러분의 지지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보수적인 충청남도에서 여야 진보, 보수를 뛰어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정치인으로 성장했습니다.

영남의 동지 여러분!,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나. 새로운 민주당을 원하십니까. 정권교체 그 이상의 카드, 저 안희정의 도전입니다.

여야 어떤 가상 대결을 붙여도 가장 확실히 승리할 수 있는 카드, 저 안희정과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