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의 전동차 증편을 통한 시격 단축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승표 부천시 교통사업단장은 13일 오전 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소관 부서 정례 시정브리핑에서 “오는 12월 말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인 서울 온수역~ 부천~ 인천 부평구청역까지 10.25km 구간에 대해 전동차 개량을 통해 투입해 시격 단축이 이루어지도록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인천시와 실무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승표 단장은 “시격 단축이 이루어지면 이용객 수요가 최고조에 달한 시간인 첨두시(RH) 기준 오전에는 6분에서 4.5분, 오후에는 8분에서 7분이 각각 단축되고, 지하철 내 혼잡도가 164.5%에서 110%로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은 지난 2012년 10월 개통된 후 이용승객이 연 4~14%로 급증하면서 혼잡도가 높아짐에 따라 전동차 증편을 통한 시격 단축을 통해 이용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2012년 10월 개통 당시 하루평균 이용객은 8만5천630명 이었으나 올해는 12만4천359명에 달할 정도로 이용 승객이 크게 늘어났고, 혼잡도 역기 까치울역의 경우 2013년 156.6%에서 2015년 164.5%로 높아졌다.

현재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인 서울 온수역에서 부천구간(6개 정거장)을 거쳐 인천 부평구청역까지의 전동차는 7대가 220회를 운행하고 있으며, 운행간격은 출근시간대 6분, 퇴근시간대 8분, 평시 12분, 조조 및 심야시간대는 12분에서 24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이승표 부천시 교통사업단장은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의 시격 단축을 위해 2014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인천시 등과 50여회 걸친 협의를 실시해 지난 5월 15일 전동차 9대 편성 및 운행횟수 252회로 시격 단축을 최종 합의해 우선 6호선 2대를 개량해 오는 2024년 12월까지 임대해 투입하고 이후 전동차를 제작해 투입하기로 했고, 이에 따른 33명의 인원 추가 투입 및 운영협약서를 2019년 1월일까지 개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부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