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수(55) 전 경기도의원은 6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이 지난달 29일 4.11 총선에 부천 소사구 출마할 후보로 김상희(58) 국회의원(비례대표)을 단수 후보로 공천을 확정한 것과 관련, 국민참여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을 거듭 촉구했다.

강백수 전 도의원은 이날 “국민참여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을 구성하고도 경선을 치르지 않고 단수 후보 공천은 있을 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지역의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재심을 신청한 만큼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는 물론이고,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국민을 향해 기득권, 계파, 밀실정치를 배제하고 정당의 모든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고 경선 축제장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며 “하지만 민주통합당의 4.11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국민경선이 전략공천과 단수후보 공천이라는 미명아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백수 전 도의원과 함께 부천 소사구에 민주통합당 후보 공천을 신청했던 김명원(56) 사단법인 환경대안운동협회 이사장도 국민참여 경선을 실시하지 않고 단수 후보 공천에 반발해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