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민주통합당계 탈당계를 제출하고 부천 소사구에 무소속 출마 수순을 밟고 있는 김명원 후보.

△민주통합당으로 부천 소사구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김명원 후보가 지난 2일 오전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부인 정현옥 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여성 단수 후보자라는 명복으로 경선도 치르지 않고 일방적으로 전략공천을 결정한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비민주적이고, 공천이 당 주류인 이화여대 출신으로 구성된 지도부 독선으로 치달리고 있다”며 “자신은 이제까지 민주당의 절대적인 피해자로서 민주통합당의 또다른 권력에 희생당했으며, 소사구 전략공천은 경선을 치르지 않아 지역주민의 선택권을 박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부천에서 30년 이상을 노동운동, 시민운동, 환경운동을 하면서 봉사해 왔고, 소사구에서 15년 이상 활동해오면서 소사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 다녔는데, 민주통합당은 경선의 기회도 박탈시켜 버렸다”면서 “민주통합당은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며 모바일투표를 도입했는데, (단수 후보 공천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 것이냐”고 반문을 던졌다.
그는 김상희 후보를 향해서도 “경선이 그렇게 두려운가”라고 되묻고, 김상희 의원이 총선 후보 공천을 받고 보좌관이 도의원 제6선거구 보궐선거 후보자로 확정된 것에 대해 “지역이 온지 2년도 안된 분들이 국회의원 후보, 도의원 후보가 됐다”며 “지역에서 오랫동안 주민들과 함께 봉사해온 이들은 무엇이냐”고 지적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명원 후보는 소사구 소사본동 66의 23번지 국제빌딩 305호(☎032-351-9109)에 선거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편, 김명원 후보와 함께 경기도의원직을 사퇴하고 부천 소사구에 민주통합당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강백수(55) 전 경기도의원도 6일 오전 11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등 출마 의지가 확고해 민주통합당은 단수 후보 공천으로 인한 내홍(內訌)에 휩싸이면서 본선거전에서 표밭갈이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않게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