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4.11 총선 제4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호남권 28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부천 원미갑의 공천 심사 결과는 이날 발표되지 않아 난산을 예고했다. ▷민주통합당, 4차 경선후보자 및 단수후보자 선정<클릭>

호남권에서는 현역의원이 있는 28곳 가운데 김영진(광주 서을), 강봉균(전북 군산), 최인기(전남 나주ㆍ화순), 김재균(광주 북을), 신건(전북 전주 완산갑), 조영택(광주 서갑) 의원 등 6명을 공천에서 탈락했다.

호남권에서는 박상천ㆍ장세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정세균ㆍ정동영ㆍ김효석ㆍ유선호 의원이 수도권으로 출마하는 등 6명의 현역 의원이 호남 불출마를 선언한데다, 불법 선거인단 모집 논란이 발생한 광주 동구는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돼 지금까지 호남권 물갈이 대상 지역은 모두 13곳으로 늘어났다.

여기에다 호남권 23곳이 경선지역으로 포함돼 경선을 통해 현역 의원이 탈락하는 곳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호남 물갈이 폭은 절반(15석)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호남권 경선지역 23곳은 △전주 완산을 △전주 덕진 △군산 △익산갑 △익산을 △정읍 △남원ㆍ순창 △김제ㆍ완주 △진안ㆍ무주ㆍ장수ㆍ임실 △고창ㆍ부안 △광주 서을 △광주 남구 △광주 북갑 △광주 북을 △광주 광산갑 △여수갑 △순천ㆍ곡성 △나주ㆍ화순 △고흥ㆍ보성 △장흥ㆍ강진ㆍ영암 △해남ㆍ완도ㆍ진도 △무안ㆍ신안 △담양ㆍ함평ㆍ영광ㆍ장성 등 23곳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호남권 단수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곳은 2곳으로 목표(박지원), 여수을(주승용) 등이며, 전북 전주 완산갑과 광주 서구갑 등 2곳은 보류 선거구(전북 전주 완산갑 신건 후보자, 광주 서구갑 조영택 후보자의 탈락은 확정됐으나, 해당 선거구에서 압축된 경선후보자에 대해 추가 논의)로 분류했다. 또 이날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은 광양(우윤근), 광주 광산을(이용섭) 등은 단수 후보 공천이 확실시 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또 경기 광명을에 에스오일 법무총괄 상무 출신의 이언주(40) 변호사, 강원 원주을에 송기헌 변호사를 각각 전략 공천했으며, 정동영 상임고문과 전현희 의원이 맞붙은 서울 강남을은 경선 지역으로 확정했다.

한편, 전주 덕진에 공천을 신청한 유종일 KDI 교수는 전략 후보자로 선정해 수도권에 공천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4차 공천자 명단에도 부천 원미갑은 빠진 채 김경협 예비후보를 제외한 4명의 예비후보(김기석ㆍ박성휘ㆍ이상훈ㆍ조용익)는 지난 3일부터 사흘째 ‘밀실 전략공천 저지 및 공정 경선 촉구’ 단색 투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