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강철규)는 2월의 마지막 휴일인 26일 오후 부천 소사구 공천 신청자 3명과 부천 원미을 공천 신청자 4명에 대한 면접 심사를 실시했다.

민주통합당 곰심위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부천 소사구 공천 신청자인 강백수(55) 전 경기도의원ㆍ김명원(56) 사단법인 황경대안운동협회 이사장ㆍ김상희(58) 현 국회의원(가다다 순)에 대한 면접 심사에 이어, 부천 원미을 공천 신청자인 김진국(53) 혁신과통합 부천 공동대표ㆍ설훈(59) 전 국회의원ㆍ송백석(47) 전 고려대 연구교수ㆍ한병환(47) 전 부천시 시민옴부즈만에 대한 면접 심사를 했다. 두 곳의 면접심사는 오후 2시50분께 끝났다.

이날 면접 심사를 마친 복수의 후보들에 따르면 부천 소사구는 3명의 예비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1분간 자기소개에 이어, 공심위원들이 각 후보별로 질문을 던졌다.

강백수 후보에겐 도의원을 중도 사퇴한 이유와 도의회에서 잘 했던 일이 무엇인가를 물었고, 김상희 후보에겐 새누리당 차명진(53) 현 의원과 맞서 필승 전략이 무엇인가를 물었으며, 김명원 후보에게는 30분 정도 자유 발언을 하는 시간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부천 원미을의 4명의 예비후보에 대한 면접 심사에서는 ▲1분간 자기소개와 공통 질문으로 지역 특성상 출ㆍ퇴근 인구가 많은데 선거전략이 무엇인가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각 후보별 질문에서는 김진국 후보에겐 강철규 공심위원장의 3가지 질문 중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찾아줄 실현 가능한 방안과 민주당원으로서 혁신과 통합에 참여하게 된 경위,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는 방안, 원미갑에서 활동한 적이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설훈 후보에게는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의 문제점이 무엇인가와 강철규 공심위원장의 3가지 질문에 대해 많은 의견(제안)을 내준 것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사회 초년생에게 공기업 주식을 나눠주겠다는 방안에 대해 일시적인 처방이지만 사회적 관심을 통해 갚을 수 있는 의지를 심어줄 수 있는 방안으로 법개정이 이뤄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주고 받은것으로 전해졌다.

송백석 후보에게는 중도 좌파인데 부합되는 정책으로 무엇이 있는가를 물었고, 한병환 후보에게는 김진국 후보와 동일하게 민주당원으로서 혁신과 통합에 참여하게 된 경위와 2006년 부천시장 경선 이후 4년동안 지역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규 공심위원장은 면접 심사를 끝마친 뒤 “경선은 할 수도 있고, 안할 수 있다”며 “심사 결과에 승복하겠느냐”고 물었고 각 후보들은 “네!”라는 답변을 하고 심사장을 빠져 나왔다.

한편, 민주통합당의 부천 4개 선거구 가운데 단수 공천을 신청한 부천 오정구는 원혜영(61) 현 의원의 공천이 확정돼 4선 도전에 나섰고, 지난 22일 면접 심사를 마친 부천 원미갑의 5명 예비후보(김경협ㆍ김기석ㆍ박성휘ㆍ이상훈ㆍ조용익)를 비롯해 26일 면접 심사를 마친 부천 원미을의 4명 예비후보(김진국ㆍ설훈ㆍ송백석ㆍ한병환)와 부천 소사구의 3명의 예비후보(강백수ㆍ김명원ㆍ김상희)에 대한 ‘컷오프’를 통해 당내 경선에 나설 후보로 누가 선정될 지 여부, 경선을 하지 않고 곧바로 후보 공천을 발표할 곳이 포함될 것인지 여부에 각 후보진영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그 결과는 이르면 27일, 늦어도 3월을 넘기지 않고 2월의 마지막날(29일)까지는 나올 것으로 보여 지역정가가 다시 한번 요동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