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4.11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가 24일 경기지역을 끝으로 완료돼 이르면 주말게, 늦어도 내주 초에 1차 공천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홍원)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제외한 경기지역 공천신청자 160여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실시했다.

이날 부천지역 4개 선거구 가운데 부천 원미갑에 공천 신청을 낸 유지훈(56) 전 경기도의원과 최주철(42) 부천희망포럼 공동대표, 그리고 부천 원미을에 공천 신청을 낸 최환식(54) 전 경기도의원이 다른 경기지역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 3명 등 6명과 합동 면접 심사를 받았다.

또 부천 오정구에 공천을 신청한 안병도(54) 전 오정당협위원장과 오정섭(53) 전 경기도의원, 홍건표(67) 전 부천시장도 다른 경기지역 공천 신청자와 면접심사를 받았다.

새누리당 공심위의 이날 면접심사는 각 후보별로 ‘1분30초’ 동안 출마 이유와 자신의 경쟁력에 대한 의견을 듣고 끝냈다. 공심위원들 각 후보들에 대한 추가 질문은 없없다고 한다.

이에 따라 공천심사로 100만원을 낸 공천 신청자들은 “1분30초 동안 출마의 변만 듣는 것으로 면접심사를 끝내는 것은 너무 형식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아쉽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이날 면접심사를 받은 후보들에게 “여론조사와 공천 신청서류를 충분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에 따라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위 25%(33.5명)에 대한 공천 배제 원칙과 더불어 면접심사를 받은 공천 신청자에 대한 경선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공천에서 배제할 현역의원 25%를 가려내기 위한 여론조사는 A의원이 출마를 하면 지지할 것인가, A의원과 야권 후보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A지역에는 새누리당 출마 예상자가 BㆍCㆍD씨 등이 있는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구성됐다.
새누리당은 여론조사를 통해 특별한 배제 사유가 없을 경우, 전체 현역의원 144명 가운데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10명을 제외한 134명 중 단수 출마 지역구 31곳에 대한 공천 발표가 가장 먼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천지역 4개 선거구 가운데 부천 소사구에서 3선에 도전하는 차명진(52) 의원의 공천이 가장 먼저 확정될 것이 확실시 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4.11 총선 공천심사에서 도덕성 등을 철저히 검증하는 한편, ‘사지(死地)’로 꼽히는 수도권지역의 경우에는 야당 후보와 맞서 승리 가능성이 높은 후보별 경쟁력에 중점을 두고 공천 확정 및 경선 후보자를 선정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