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4일 오전 4.11 총선 단수 후보 공천자 54명과 20곳에 대한 경선 후보자를 확정, 발표했다. ▷4,11 총선 2차 공천 단수 후보자 및 경선지역 후보자 명단 <클릭>

단수 후보자로 공천이 확정된 곳은 서울 14곳과 경기 14곳, 인천 5곳, 대전 3곳, 충북 6곳, 충남 4곳, 강원 3곳, 제주 2곳, 부산 1곳, 광주 1곳, 전남 1곳 등이다.

부천지역 4개 선거구의 경우, 부천 오정구에서 4선에 도전하는 원혜영(61) 국회의원의 공천이 가장 먼저 확정됐다.

서울 14곳의 공천 확정자는 종로구(정세균), 구로갑(이인영), 구로을(박영선), 서대문갑(우상호), 동작갑(전병헌), 성동을(임종석), 광진갑(전혜숙), 광진을(추미애), 동대문을(민병두), 강북갑(오영식), 도봉을(유인태), 노원을(우인식), 은평갑(이미경), 금천구(이목희) 등 모두 전ㆍ현직 의원이다.

경기 14곳의 공천 확정자는 부천 오정구(원혜영), 시흥갑(백원우), 시흥을(조정식), 의정부갑(문희상), 구리(윤호중), 양주ㆍ동두천시(정성호), 고양 일산동구(유은혜), 고양 일산서구(김현미), 남양주갑(최재성), 남양주을(박기춘), 오산(안민석), 화성을(이원욱), 용인수지(김종희), 포천시ㆍ연천군(이철우) 등이다.

인천 5곳은 부평갑(문병호), 부평을(홍영표), 계양갑(신학용), 서강화갑(김교흥), 사강화을(신동근) 등이며, 부산 사하을(조경태), 광주 광산을(이용섭), 전남 광양(우윤근) 등이 공천을 확정했다.

충북에서는 청주 상당(홍재형), 청주 흥덕을(노영민), 청원(변재일),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정범구), 제천ㆍ단양(서재관), 영동ㆍ보은ㆍ옥천군(이재한) 등이, 충남에서는 찬안갑(양승조), 공주ㆍ연기(박수현), 논산ㆍ계룡ㆍ금산(김종민), 서산ㆍ태안(조한기) 등이 공천을 받았다.

강원에서는 홍천ㆍ횡성(조일현), 강릉(송영철), 동해ㆍ삼척(이화영) 등이 공천을 받았고, 제주에서는 제주갑(강창일), 서귀포(김재윤) 등이 공천을 확정했다,

민주통합통당은 또 이날 20개 선거구에서 경선을 벌이게 될 46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경선지역은 서울 2곳으로 서울 마포을(김유정 의원 vs 정청래 전 의원 vs 정명수 전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동대문갑(권재철 전 노무현대통령 노동비서관 vs 서양호 전 손학규 대표 부실장)이며, 경기는 9곳으로 안양 만안(이종걸 현 의원 vs 이종태 전 노무현대통령 정책기획위원), 안양 동안을(여균동 영화감독 vs 이정국 18대 국회의원 후보 vs 정진욱 전 한국경제신문기자), 광주시(성수희 전 산자부정관 정책보좌관 vs 소병훈광주시 지역위원장 sv 임종성 전 경기도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

대전은 2곳(동구, 중구)으로 각 3명이 경선을 벌이고, 충남은 4곳(천안을, 보령시ㆍ선천군, 아산시, 부여군ㆍ청양군)으로 각 2명이 경선을 벌이고, 강원은 2곳으로 속초시ㆍ고성군ㆍ양양군은 2명이, 철원ㆍ화천ㆍ양구 인제군은 3명이 경선을 벌이며, 제주는 제주을에서 2명이 경선을 벌인다.
한편, 민주통합당이 24일 발표한 4.11 총선 74곳 선거구의 2차 공천심사 결과는 전ㆍ현직 의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현역 의원이 포함된 선거구 31곳 중 27명이 공천을받아 현역 재공천률이 90%에 육박했다.

또한 486세대(40대ㆍ80년대 학번ㆍ60년대생)과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이 두드러졌고, ‘지역구 15% 이상 여성 공천’ 원칙의 영향 탓인지 여성 후보(박영선, 전혜숙, 추미애, 이미경, 유은혜, 김현미)의 강세도 눈에 띄었다.

이로써 민주통합당은 1차와 2차에 걸친 4.11 총선 95개 선거구에 대한 후보 공천 선정 결과, 현역 국회의원은 단 한명도 탈락하지 않은데다 친노계(친노무현계) 인사들이 약진함에 따라 ‘공천 개혁’을 이루겠다는 당초의 선언과는 상반된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