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부천 원미을에 출사표를 던진 김진국(53ㆍ사진) 예비후보는 같은당 소속 설훈(59)ㆍ한병환(47) 예비후보 간에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둘러싼 날선 공방전을 벌이는 것과 관련, 20일 오후 ‘원미을 이전투구에 대한 성명’을 통해 “두 후보는 적전(敵前) 분열행태를 즉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진국 예비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실망한 국민의 들불 같은 외침으로 혁신과 통합을 모태로 시민통합당이 창당됐고, 민주당과의 통합으로 그 어느 때 보다 민주통합당에 거는 국민의 기대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큰 때”임을 전제하고 “이런 와중, 두 후보 간 여론조사에 대한 아전인수식 네거티브는 단순히 두 사람만의 문제로 치부되기에는 도가 넘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번 4.11총선의 의미와 국민의 바람을 두 후보는 진정 알고 있는지 묻고자 한다”며 “누굴 위한 네거티브인가”라고 반문을 던지고 “이런 해당(害黨)행위로 얻고자 하는 이득이 민주통합당을 욕 먹이는 실(失)보다 클 수 없으며, 새누리당에 활로를 열어주는 작은 단초가 될 수 있음을 어찌 모르는가”라고 개탄했다.

그는 “명분도 없는 이전투구가 국민에게는 커다란 실망감과 정치에 대한 불신, 회의를 느끼게 하는 꼼수와 술수,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누가봐도 공정성에 의문이 가는 일방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공방을 벌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런 것을 증명하겠다고 선관위를 들먹이는 모양새도 우습고, 그걸 되받아 또 다른 흠집내기의 모양새도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정치인의 정도도 아니고, 두 후보 다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격”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이런 식의 이전투구는 전 국민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모바일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에도 찬물을 끼얹는 일이며, 혁신과 통합의 상징이 되고 있는 모바일 혁명, 정권 교체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시민 정치 혁명에 먹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통박했다.

김진국 예비후보는 “아무리 목적이 크다 할지라 수단과 방법까지 꼼수와 술수로 점철되어서는 안된다는 것과 이런 구태정치의 선거방법도 시민의 정치혁명으로 반드시 바로 잡힐 것이라는 것을 원미을 유권자들은 알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싸워야 할 가치와 싸움의 상대가 누구인지, 두 후보는 곰곰히 생각해 보길 바라며, 원미을 유권자에 정중히 사과하고 자숙하며, 정도 정치와 공정선거에 대한 의지를 천명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