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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재보선] 부천 2곳… 희비 교차
‘지방선거 성적표 그대로 받아든 부천 지역정가… 명암(明暗)’
민주당, 잃어버린 시의원 2명 다시 확보
한나라당, 2곳 무소속 후보에 발목 잡혀  
더부천 기사입력 2011-10-26 23:31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10241


부천시의원 새얼굴 2명 △10.26 재·보궐선거 마선거구와 차선거구에서 당선된 민주당 이동현 후보·서헌성 후보(사진 왼쪽부터).

10.26 재· 보궐선거 결과, 부천시의원 각 1명씩을 선출하기 실시된 마선거구(상2동·상3동) 재선거와 차선거구(원종1·2동, 오정동·신흥동)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모두 승리를 거둬 지난해 6.2 지방선거의 성적표를 그대로 받아든 셈이지만, 당장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지역정가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는 ‘온탕’과 ‘냉탕’을 오갈 정도로 확연한 차이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민주당 ‘기분좋은 진땀승’… 내년 4월 총선 바닥 민심 확인

“휴~” 민주당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기분좋은 진땀승’을 거뒀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표출됐던 ‘바닥 민심’을 재확인하며 내년 총선에 대비해 조직 정비 및 점검을 위한 ‘모의고사’를 통해 좀더 여유있게 총선 준비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가을 수확’을 거뒀다고 할 수 있다.

마선거구의 경우는 이번 재선거의 원인을 제공한데다, 신예 후보의 조기 선정 및 야권 후보단일화 과정에서의 진통을 겪으며 야3당과 시민단체와 갈등, 후보의 체납 경력 등 악재가 겹쳤는데도 불구하고 원미을 지역위원회 자체 조직력과 지지층 결집으로 힘겹게 값진 승리를 일궈냄으로써 자칫 구겨질 뻔 했던 제1야당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그동안 지역위원회 내부에 내재됐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도 이번 선거전 승리에서 얻은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차선거구의 경우는 별다른 악재없이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선데다, 원혜영 국회의원의 다져놓은 지역구의 탄탄한 아성으로 인해 여유 있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뜻밖의 악재는 투표일에 나왔다. ‘매우 낮은 투표율’로 인해 한때 비상이 걸리는 등 ‘간담을 서늘하게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연 결과 견고한 표심을 재차 확인하며 저조한 투표율로 인해 득표율을 좀더 끌어올리지 못한 것이 아쉬운 대목으로 남은 가운데,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해 급변하는 선거환경 등에 대비한 보다 정밀한 선거전을 쥰비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고 볼 수 있다.

◆한나라당은 ‘찜찜한 뒷맛’… 탈당 무소속 후보에 모두 ‘결정타’

“앗!” 한나라당은 2곳 모두에 펼쳐진 ‘박빙의 승부’에서 후보 경선에 불만을 제기하고 탈당한 무소속 후보가 가져간 지지층 이탈표로 인해 ‘결정타’를 얻어 맞는 ‘찜찜한 뒷맛’을 남기며, 12석으로 열세 놓여 단 1석이 아쉬운 부천시의회 한나라당 시의원들에게 힘을 보태주지 못했다.

특히, 110표차의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마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원재 후보의 15% 득표율은 두고두고 아쉬움 대목으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소속 김원재 후보의 경우,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 시의원으로 활동한데다, 지방선거에서 1-나번을 받고 출마해 고배를 마셨던 관계로 ‘동정표’가 상당히 있을 것이란 점을 충분히 예견된 마당에서 후보 경선방식에 불만을 제기하고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 후보를 설득하지 못한 것이 결국은 ‘집토끼(전통적 지지층)’의 이탈표로 이어지면서 ‘산토끼(새로운 지지층)’를 그만큼 끌어들이지 못하는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더구나 상동신도시 아파트단지 주부들에게 자신있게 어필하기 곤란한 후보의 과거 경력은 ‘산토끼’를 끌어들이는데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고, 선거전 내내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가슴을 조아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일단은 선전을 한 셈이다. 하지만 ‘선거 후 패인’ 분석에 따른 입소문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사철 의원의 내년 4월 총선에서의 3선 도전에 ‘빨간불(적신호)’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에서 원미을 당원협의회 차원에서 ‘선도가 떨어진’ 조직과 인물에 대한 분위기 반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가 어떤 형태로든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차선거구에서도 이번 보궐선거 패배는 오정구 당원협의회(위원장 안병도)에서 후보 선정 과정에서의 미흡한 구석을 남긴데다 한차례 후보를 교체하는 진통을 겪으면서 지역에서 비교적 활동 폭이 넓었던 윤종권(63) 후보를 내세웠지만 ‘또 한번’의 패배감을 맛보게 했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내부 갈등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정환(49) 후보가 오정구당협 자체로 법적 효력이 없는비공식 후보 경선으로 제외된 뒤 탈당해 13.4%의 득표율을 기록, 범야권 단일후보를 추격하는 한나라당 후보에게 결집돼야 할 지지층의 이탈로 이어졌다는 점도 내홍(內訌)을 더욱 부채질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단초는 친박계 모임을 이끄는 홍건표 전 부천시장이 선거전이 한창이던 지난 21일 ‘부천희망포럼’의 사무실 개소식을 가짐으로써 이미 표면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학자적 기풍의 안병도 당협위원장이 내년 4월 총선을 위해 ‘무엇을’ 변화시켜야 할 것인지는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도 드러났듯이 ‘산토끼(새로운 지지층)’를 끌어들이는 것보다는 오정구 지역에 상존하고 있는 ‘집토끼(전통적 지지층)’를 지키는 일에 우선해야 한다는 시그럴은 이미 지역정서를 통해 보내고 있는 셈이다.

◆야3당·시민단체 단일후보 선전 ‘뒷심 부족’…‘외연 확장’ 과제

“±∞” 마선거구에서 야3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진보신당)과 부천지역 17개 시민단체 및 진보진영 인사가 참여하는 부천정치개혁연대의 단일후보로 나선 민주노동당 박찬권(39) 후보가 20.5%의 득표율을 올리며 선전을 펼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하겠다.

박찬권 후보가 이번에 올린 득표율)은 지금까지 부천에서 실시된 지방선거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후보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인 것으로, 비록 결과론이긴 하지만 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가 성사돼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섰다면 한나라당 후보와 겨뤘어도 충분히 당선권에서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이번 재선거에서는 올린 득표율 20.5%는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 야권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아킬레스로 꼽힌 ‘조직력의 한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일정 부분 불식시키는 근거로 삼을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선거 패배에 따른 위안을 삼을만한 값진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으로 향하는 ‘정치의 계절’을 맞아 지역내 민주진보진영 시민단체와 협력을 통한 ‘외연 확장’에 대한 성과를 어느 정도 확인한 만큼, 변화하고 있는 정치 및 선거 환경에서 ‘뒷심 부족’을 만화하기 위한 연대의 틀을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의회 출범 당시 의석수대로 ‘원위치’… 민주당 주도권(?)

“vs” 민주당이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잃어버렸던 2명의 시의원을 되찾은 셈이고, 제6대 부천시의회도 출범 당시 29석 의석 분포였던 민주당 14석, 한나라당 12석, 민주노동당 2석, 국민참여당 1석으로 ‘원위치’ 됐다.

이로써 부천시의회는 민주당이 과반 의석(15석)에 1석 못미치는 다수당으로 복귀함에 따라 진보개혁연대(민주노동당 2석, 국민참여당 1석)와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원래대로 12석의 한나라당과의 관계에서 여전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하지만 민주당은 시의회에서 다수당으로 복귀했지만 과반 의석(15석)에 1석이 모자라는 관계로, 민주노동당(2석)과 국민참여당(1석)이 함께 참여하는 원내 교섭단체인 ‘진보개혁연대’와의 공조의 틀을 유지하는 것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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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에서 이번 마선거구에서 야권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 원미을지역원회와 야3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진보신당)과 갈등과 선거전에서 민주당 후보와 야3당 및 시민단체 단일후보로 나선 민주노동당 박찬권 후보와 ‘대립각’을 형성한 만큼, 시의회 내 민주당과 진보개혁연대간 관계 정립에 따른 ‘틈’은 내년 4월 총선과 맞물려 6대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번 부천 2곳에서 실식된 10.26 재보선은 지난해 6.2 지방선거의 성적표를 그대로 받아들었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민주당으로선 ‘의미있는’ 가을 수확을 거둬들인 반면, 한나라당은 ‘뒷심 부족’을 느끼며 변화하고 있는 선거 환경과 지역 민심에 부응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는 ‘찜찜한 뒷맛’을 남기며 빈손으로 돌아서야 했다.

이제부터는 내년 4월 총선으로 시계 바늘이 맞춰진 부천지역 정가에서는 4개 지역구(원미갑, 원미을, 소사구, 오정구)에서 여야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우선은 10.26 재보선 결과에 따라 재편될 정치 지형이 세팅을 하게 되면 12월을 전후해 당내 경선 레이스에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 상대당 후보와의 대진표가 윤곽을 서서히 드러내는 내년 2월깨부터는 또 한번의 한치 양보할 수 없는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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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헌성·이동현 시의원 당선자, 의정활동 시작
차선거구- 민주당 서헌성 후보 512표차 승리
마선거구- 민주당 이동현 후보 110표차 승리
차선거구, 서헌성 46%·윤종권 41%·김정환 14%
마선거구·차선거구 민주당 후보 당선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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