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첫 관문인 TV토론 후 배심원 평가에서 박원순 시민사회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후보는 30일 열린 TV토론 직후 진행된 배심원 1천400명 대상 투표에서 전체의 54.4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44.09%,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는 1.48%를 득표했다.

범야권 통합후보 경선관리위원회는 이날 배심원단 평가는 3명의 후보간 지상파 3사 합동 TV토론회 이후에 사전에 인구통계학적 방식으로 추출된 1천400명의 배심원단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가운데 TV토론을 시청한 사람에게 후보 적합도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배심원 1천400명 중 몇 명이 조사에 참여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10.26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야권 후보 선출을 위한 통합 경선의 반영 비율은 이날 실시된 TV토론 후 배심원단 투표 30%와 10월1∼2일 이틀간 실시되는 여론조사 30%, 그리고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시민참여 경선 40%의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박원순 후보는 이날 전체 단일화 경선의 30%를 차지하는 배심원단 투표에서도 승리해 앞으로 남은 두차례 경선 관문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하지만 당초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선 것으로 알려진 박원순 후보에 맞서 박영선 후보가 격차를 좁혀가고 있는데다,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는 시민참여 경선을 남겨두고 있어 막판까지 예측 불허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