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소사~원시간 복선전철사업에 따른 소사역 남측 출입구 추가 설치문제와 관련, “KT 동부천지점에서 “통신구 이설을 불가하다”는 입장인 만큼, 오는 6월말까지 KT에서 통신구 이설 및 사옥이 편입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출입구 추가 설치를 위한 방법 및 사업비에 대한 검토 결과를 지켜본 뒤 국토해양부에 추가 설치를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24일 오전 부천시의회 제171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 답변에서 소사역 남측 출입구 설치문제와 관련한 그간의 경위를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당초 국토해양부 기본설계(정부 고시안, 2007년 12월)에는 외부출입구 신설없이 기존 경인전철 소사역 출입구 3개소(북측 1개, 남측 2개)를 이용해 환승토록 돼 있었으나, 사업시행자인 ㈜이레일에서 제안 설계(2008년 1~9월) 및 실시설계(2009년 10월)를 통해 기존 출입구 이용 및 신규 출입구 2개소를 북측(원미구 방향)에 설치하고, 남측 방향으로는 기존에 지상 1층 출입구 확장 계획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소사역 남측 출입구 설치를 위해 2007년부터 올해 3월 사업 승인시까지 지속적으로 국토해양부, 철도시설공단, 사업시행자인 ㈜이레일에 건의를 했다.

하지만 ㈜이레일 측은 소사역 남측 방향(소사구 방향)의 KT동부천지점에서 관리하는 통신구(수직구ㆍ폭 8m, 깊이 30m이상, 서울방향, 시흥방향 통신구) 저촉과 기존 구조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 어려움으로 ‘통신구 이설 불가’를 통보받아 출입구 설치를 위한 보도 폭 5~7m 이상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남측 출입구 설치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이곳의 보도 폭은 좌 1.5m, 우 2.5m 정도에 불과하다.

또 소사역의 경우, 당초 고시안처럼 정거장을 중앙에 배치할 경우 KT 동부천지점 사옥이 편입돼 KT에서 안전 및 기술상 문제로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시민의 편리성 및 시민 정서 등을 고려해 출입구 추가 설치를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5월12일에는 KT, ㈜이레일, 설계사 유신 등과 회의에서 KT 통신구 이설 및 사옥 편입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출입구 추가 설치를 위한 방안에 대해사 오는 6월30일까지 KT에서 구체적으로 검토될 경우 그 결과에 따라 국토해양부에 건의해 소사역 남측 출입구 추가 설치 의지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사~안산간 복선전철사업은 지난 3월30일 착공해 오는 2016년 2월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