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소사원시선 소새울역 3번 출입구 ‘캐노피(canopy)’ 설치 공사가 약 7개월간에 걸쳐 끝내고 2일부터 개방됐다고 3일 밝혔다.

시 교통정책과 철도정책팀에 따르면 소새울역 3번 출입구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가 바깥으로 드러나 있어 강우 및 강설에 취약해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그늘막 또는 지붕처럼 위를 덮는 형태의 구조물인 ‘캐노피(canopy)’를 설치했다.

소새울역 3번 출입구는 선큰(sunken) 구조(지하에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땅을 파내고 만든 공간)인 관계로 약 3m 높이의 ‘캐노피’를 설치했소, 장기간 사용하지 않았던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시설 점검도 마쳤다.

소새울역 3번 출입구는 개통 당시부터 출입구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강우·강설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부천시와 지역 의원들은 국가철도공단(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사업시행자인 이레일㈜에 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지난해 7월 ‘캐노피’ 설치공사가 이루어졌다.

부천시 관계자는 “소새울역의 모든 외부 출입구에 캐노피가 설치돼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소사원시선 4개 역사(시흥대야역·신현역·시흥시청역·선부역) 일부 출입구 또한 소새울역과 같은 문제점이 제기돼 소새울역을 포함한 5개 역사 내 9개 출입구를 대상으로 ‘캐노피’를 설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