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011년 신묘년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되는 3일 오후 부천을 방문해 밤늦게까지 머물며 새해 첫 민생 행보에 나선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4.19 묘지 참배와 오전 9시30분 영등포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오전 11시 민주당 중앙당 시무식을 갖고 오후 3시 부천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결식아동 무상급식 등을 주제로 정책간담회 형식의 시민 토론마당을 개최한다.

손 대표는 이어, 구랍 13일 밤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해 교통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재복구 공사가 한창인 서울외곽고속도로 부천구간 중동나들목(IC) 하부공간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오후 6시에는 송내 북부역광장에서 국민서명운동을 벌인다.

손 대표는 오후 8시에는 원미구 중2동 꿈마을 한진아아파트에서 ‘낮은 자리 깊은 대화’ 주민좌담회를 열 계획이다.
특히 대권 행보에 본격 나선 손학규 대표가 2011년 새해 업무 첫날인 3일부터 전국 100여곳의 민생 현장을 도는 ‘희망 대장정’의 첫 스타트로 부천시를 잡은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손 대표는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김만수 부천시장의 선거캠프 개소식에 참석해 당시 김 시장이 “시의원 2번 나와 모두 당선됐고 국회의원 3번 나왔다”고 하자 “이번엔 시장 되겠네”라면서 “선거는 하늘의 뜻이 있다. 김만수 후보가 국회의원이 됐으면 시장에 안나왔을텐데 하늘의 뜻이 부천시장으로 행정 경험을 풍부히 쌓고 국민과 주민을 위해 일한 뒤 다음에 정치를 할 것인지 판단하라는 뜻”이라고 김 시장의 부천시장 출마가 하늘의 뜻임을 강조한 바 있다.

손 대표는 또 “김만수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을 도와 민주주의를 굳건히 자리잡게 했으며, 이번 선거에서 능력을 시험받아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맞았다. 원혜영 국회의원이 부천을 전국적으로 문화와 영화의 도시로 만들어 문화가 산업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줬듯이 김만수 후보도 이를 이어받아 전국의 인재들이 부천으로 모여 들고 새로운 기운이 빨려 들어오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