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에서도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낙선운동과 당선운동을 통한 유권자 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움직임이어서 4월15일 17대 총선 정국을 향한 부천지역 정치권에 적지않은 반향(反響)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지난 5일과 10일 16대 전,현직 국회의원과 비현역 의원 등을 대상으로 공천반대(낙천) 대상자를 발표한 ‘2004총선시민연대’에 참여단체인 부천시민연합과 부천YMCA시민회 등 2개 단체가 오는 3월중순 중앙 총선연대의 낙선대상자 선정 발표를 지켜본 뒤 지역단위 실정에 맞는 낙선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힌데 이어, 인터넷 투표로 지지후보를 선정해 적극적 당선운동을 표방하고 나선 ‘국민참여0415’에 참여하고 있는 부천지역 노사모와 국민의힘, 서프라이즈 등 3개 단체가 당선 지지후보를 선정, 적극적 당선운동을 펴기로 했다. <편집자 주>

‘국민참여0415 부천지역본부’가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국민참여0415가 지역본부를 출범시킨 것은 부천지역이 전국에서는 처음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국참0415 부천지역본부(대표 염종현)는 여야 3당 모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활짝 개방한다는 전제아래 ▲부천 전역을 돌며 불법 정치자금 환수 캠페인 및 희망 돼지 배포 등을 포함한 각종 선거관련 캠페인 전개 ▲오는 3월초까지 중앙 국참0415와 보조를 맞춰 지역내 당선 지지후보 선정 발표 등 향후 활동 방향을 확정했다.

국참0415 부천지역본부는 특히 이날 발대식에서 “‘보물과도 같은 정치인’을 발굴, 당선시켜 개혁의회에 참여시킬 수 있도록 낙선운동은 배제하되 기계적인 중립을 지키지 않고 적극적인 당선운동을 펴겠다”고 의견을 모으고 “현행 선거법을 준수하되 당선운동 과정에서 선거법이 문제가 될 경우 특단의 대책 강구하겠다”고 밝혀 향후 당선운동 과정에서 선관위측과 마찰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 염종현 대표는 “이날 발대식에 선관위측에서도 참석해 선거법을 준수하겠다고 표방했다”면서 “현행 선거법상 당선운동은 불법이므로 특단의 대책과 관련해서는 각자 지지하는 정당에 자원봉사 형식으로 결합하거나 당원으로 입당하는 등에 관해서는 추후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염 대표는 당선 지지후보 선정 기준에 대해 “정치개혁법안과 언론개혁법안에 동의하는 후보와 불법 정치자금 및 부정부패, 지역감정에 연루되지 않은 후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국참0415측에서 부천지역 여야 3당에 모두 공식 초청장을 보냈으나 배기선 의원(원미을), 원혜영 전 부천시장(오정구), 김만수 경선후보(소사구), 김경협 부천노총 의장(원미갑) 등 열린우리당 소속 총선 및 경선후보만 참석했을 뿐 다른 야당 인사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밖에 심우재 전국 노사모 중앙대표, 심화섭 국민의 힘 대표, 서영석 서프라이즈 대표, 이상호 대선 경선후보 당시 전국 노사모경선대책 위원장 등이 참석, 축사를 했다. 국민참여0415 부천지역본부= ☎(032)2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