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원도심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역별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오는 2020년까지 주차율을 현제 94.6%에서 100.9%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승표 교통사업단장은 28일 오전 시정 브리핑을 통해 “원도심 주택 밀집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으로 인한 불법 주차 및 주민간 갈등 심화되고 있다”며 “수급실태 조사결과 주차난 심화지역을 우선적으로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월말 기준 부천 관내 차량등록은 29만6천710대로 주차공간은 28만804면으로 94.6%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차공간은 1만5천906면이 부족한 실정이다.

부천 관내 공영주차장은 노상 주차장 275곳 8천634면, 노외 주차장 67곳 6천589면, 부설 주차장 23곳 4천130면, 공한지 주차장 59곳 1천665면 등 424곳 2만1천18면이다.

건축물 부설 주차장은 1만6천305곳에 25만5천361면, 민영 주차장은 97곳 4천425면 등 1만6천402곳에 25만9천786면이다.

광역동(洞)인 10개 행정복지센터별 주차율(건축물 부설 주차장 포함)은 상2동 159%, 중4동 111.5%로 비교적 높았고, 원미1동 97.8%, 심곡2동과 오정동은 93.6%, 괴안동 88.9%, 중동 78.4%, 심곡본동 74.6%, 소사본동 72.9%, 성곡동 63.0%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오는 2020년 12월까지 현재 94.6%의 주차율을 100.9%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현재 공영주차장 424곳 2만1천18면을 81곳 3천821면을 조성해 총 505곳 2만4천839면의 공영주차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따라 권역별 주차장 60곳 1천668면(667억), 전통시장 주변 주차장 14곳 1천194면(880억),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주차장 7곳 959면(320억) 등 총 1천8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는 상오정로 등 8곳 365면의 노상주차장과 심곡시민의 강 제1공영주차장 등 3곳 310면의 노외 주차장을 조성하고, 제일시장 등 7곳에 전통시장 및 권역별 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 토지 및 지장물 보상에 이어 공영주차장 실시설계를 하고, 2019년부터 2020년 말까지 공영주차장 추가 조성공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승표 교통사업단장은 “시 재정 여건상 공영주차장 확충에 따른 막대한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돼 국토교통부 및 중소벤처기업부의 국비 지원사업에 반영되도록 중앙부처와 적극적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표 단장은 “주차시설의 지속적인 확충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보유 및 유입 차량의 증가로 주차수요를 해소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불법 주차로 인한 차량 소통 방해와 보행 불편을 유발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 증대 및 주차시설 확충에 따른 재원이 증대하는 실정”이라며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및 시민들의 주차공유와 차량 이용시 목적지 인근의 주차장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시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