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26일 치러진 부천 소사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노무현 vs 김문수 대리전에서 별다른 ‘이변없이’ 압승으로 당선된 한나라당 차명진(46)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소사구민 여러분이 부족한 저에게 소사 발전과 봉사의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유권자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 한표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겠으며,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 모두의 말씀을 소중하게 여기고 받들겠다”고 말했다.

차명진 당선자는 “앞으로 서민경제 살리는 일을 무엇보다 우선하여 공장이 돌아가고, 시장에 손님이 모이고, 젊은 사람들 일자리 만들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다 하겠다”면서 “수도권에 공장을 못짓게 하고, 좋은 집 못짓게 하고, 도로 건설도 지원하지 않는 노무현 정부의 수도권 황폐화 정책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차 당선자는 “수도권의 계획적 발전을 추진해서 수도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수도권 경제가 살아나도록 하겠으며, 수도권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부천 소사에 30년만에 찾아온 경제 활성화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실현하고, 소사 뉴타운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소사~안산간 전철건설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차 당선자는 “한나라당이 건강하고 비전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서 노무현 정부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국민들의 사랑과 기대를 받도록 한나라당의 소금이 되겠다”면서 “한나라당이 수권정당의 면모를 당당히 갖추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전임자인 김문수 전 의원이 가르쳐준 ‘국회의원은 벼슬이 아니라 머슴’이라는 경구를 가슴깊이 새기고 전임자인 김문수 전 의원처럼 국민과 어려운 서민 입장에서 정치를 바라보고 행동하겠다”면서 “항상 겸손하며 부지런하고 도둑질하지 않고 국민을 하늘같이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승리는 경제와 민생을 살리라는 유권자들의 애타는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며 “나라와 부천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거운동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해주신 다른 후보들께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이분들이 지적했던 저의 문제점을 깊이 새기고 주민들께 약속했던 공약은 저의 공약으로 생각하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차명진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과 승리 요인은.
▲소사 구민의 뜻 받들어 서민경제 살리고 노무현정부가 망쳐 놓은 경제·안보·교육 살기기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 요인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에 대한 기대가 컸다고 본다. 김문수 지사의 추천과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저에 대한 기대와 신뢰, 그리고 선거운동 기간에 보여드린 모습이 주민들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할 것이라는 믿음이 저를 선택하게 했다고 생각된다.

-- 선거운동 기간 가장 힘들었던 점은.
▲주민들의 사정을 속속 들이 잘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가장 힘들었다. 갑작스레 터진 수해 골프 파문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주민들의 매서운 질타도 힘들었다. 국민 여론이 얼마나 준엄하고 소중한 것인지를 가슴 깊이 새겼다.

-- 향후 역점추진 사항은.
▲소사 뉴타운사업의 조기 실시와 보다 넓게 광역적으로 소사 뉴타운 개발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소사~안산간 전철사업도 조기 착공 및 조기 완공해서 무너진 소사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일과 서민경제 살리고 수도권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종 규제를 철폐시키는 노력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향후 의정활동 계획은.
▲수도권 규제, 서민경제 회생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없애는 것에 역점을 두겠다. 아파트 더 짓고 공장을 더 짓게 하고 도로를 건설해서 잘 사는 대한민국과 부천 소사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 소사구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소사 주민들께서 원하시고 바라시는 것, 선거운동 기간에 저에게 해주신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어려운 곳은 골목골목 돌면서 현장에 있을 것이다. 소사구를 어렵게 한 노무현 정부를 반드시 정신 차리게 만들겠다.

-- 예상보다 상대 후보에 큰 표차로 승리하게 된 배경은.
▲국민들께서 이대로는 나라가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현 정권을 표로써 심판한 것이다. 잘못된 국정운영을 바로잡기 위해 한나라당에 힘을 모아준 것이다.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경제실정과 안보 불감증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그 결과 압도적으로 승리하게 됐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