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 경선 후보가 이변없이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3명의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당은 17일 오전 국회도서관 지하에서 예비 경선투표를 실시해 오후 1시께 6명 예비후보 중 박주선, 손학규, 안철수 후보(이름 순) 등 3명의 예비후보가 본선 경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로컴 사장 양필승 씨, 서울 양천구의 통장을 지낸 이상원 씨, 세무사 김원조 씨 등 3명은 자동 탈락됐다.

국민의당 대선 경선 후보 등록시 기탁금은 5천만원으로 각 후보에게 주어진 연설시간은 단 5분이었다.

국민의당 예비경선 투표권은 당무위원과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505명에게 주어졌고, 투표는 예비경선 현장에서 1인 1표로 실시됐으며, 득표 순위와 득표율은 비공개했다.

이날 예비경선에 앞서 정견 발표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총선 승리를 이끈 경험으로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고,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연대를 통해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으며,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호남이 정권교체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예비경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돌입해 18일 오전 9시 첫 TV토론인 KBS 초청 토론회를 시작으로 10회에 걸쳐 대선 후보 토론회를 벌인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사전선거인단 모집없이 일반 국민을 상대로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대선후보를 결정하며, 오는 4월4일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순회 경선은 7개 권역에서 실시돼 오는 25일 광주ㆍ전남ㆍ제주지역을 시작으로, 26일 전북, 28일 부산ㆍ울산ㆍ경남, 30일 대구ㆍ경북ㆍ강원, 4월1일 경기, 4월2일 서울ㆍ인천에서 차례로 실시하며, 4월4일 대전ㆍ충남ㆍ충북ㆍ세종에서 경선을 한 뒤 후보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순회 경선 투표 결과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4월6일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국민의당은 호남 지역이 최대 지지기반인 만큼 오는 25일과 26일 순회 경선에서 경선의 판세가 드러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는 4월3일부터 4일 오후 1시까지 진행하게 되며, 당 선관위는 조만간 여론조사의 세부 방식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오는 20일과 21일 경선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