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해 10.26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특정인에 의해 무더기 대리 신고가 접수돼 말썽을 빚은 부재자 신고가 오는 26일 실시되는 소사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재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 차명진 후보측은 부재자신고 마감일인 11일 선거구인 소사본1동과 심곡본1동에서 특정인인에 부재자신고가 무더기로 대리접수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10개동사무소에서 접수받은 부재자신고 무더기 대리접수에 따른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차명진 후보측은 이날 소사본1동의 경우 전 호남향우회 회장인 이모씨가 200여장의 부재자신고를 접수했고, 심곡본1동에서도 특정인에 의해 50여장이 대리접수된 것 가운데 10여장은 주소조차 틀린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나라당 차 후보측은 특히 특정인이 4개동에서 600여장의 부재자신고를 했으며, 또다른 특정인도 2개동에서 300여장의 부재자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무더기 대리접수 의혹을 제기하며 선관위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차 후보측은 이번 부재자신고 무더기 대리접수와 관련, 자체 조사를 통해 모정당이 당원 등을 동원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부재자투표를 공공연히 권유한 불법 징후를 포착했으며, 역곡3동 소재 모정당 선거사무소와 같은 건물 바로 옆에 있는 모기원 원장이 부재자투표용지를 무더기로 비치해 기원 손님들 중 모정당 지지자를 중심으로 부재자투표를 권유하다가 선관위가 출동한 사례가 있는 등 통상의 상식적 범위를 넘어서 무더기로 부재자신고를 접수한 사실을 지적했다.

또한 각 동별로 부재자신고자 중 10~20% 가량은 본인이 작성하지 않았거나 본인 의사가 없고 주소 또는 인적사항이 착오로 기재된 경우가 있으며, 특히 무더기 대리접수를 한 김모씨는 지난해 10.26 원미갑 재선거 당시에도 무더기 부재자신고를 했던 사람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