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어제(12일) 오후 8시32분 54초에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북위 35.77, 동경 129.18)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으로 인한 여진이 13일 오전 6시 현재 179회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기상 지진 발생 현황에 따른 4차 발표에서 규모 5.8의 본진의 진앙 깊이는 15km 내외이며, 진도는 경주와 대구는 최대 Ⅵ(6), 부산, 울산, 창원은 Ⅴ(5)로 분석했다.

진도 Ⅵ(6)은 많은 사람들이 놀라서 밖으로 나가거나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기도 하며, 진도 Ⅴ(5)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진동을 느끼며 그릇이나 물건이 깨지기도 한다.

기상청은 어제(12)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발생 관측 후 26초 뒤인 오후 8시33분 23초에 지진 조기 경보에 이어 오후 8시37분에 지진 통보를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또 어제(12일) 오후 7시44분 32초에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북위 35.76, 동경 129.19)에서 발생한 규모 5.1의 지진(전진)의 진앙 깊이는 15km 내외이며, 진도는 경주와 대구가 최대 Ⅴ(5), 부산, 울산, 창원이 Ⅳ(4)로 분석했다. 진도 IV(4)는 건물 실내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정도이다.

전진(규모 5.1 지진)은 관측 후 27초 뒤인 오후 7시45분 03초에 지진 조기 경보에 이어, 오후 7시49분에 지진 통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남한 전역에서 지진이 감지됐으며, 1978년부터 기상청의 계기지진관측 이래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전 최대 규모는 1980년 1월8일 발생한 규모 5.3의 지진)”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안전처가 13일 오전 5시 기준으로 집계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 현황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경북 3명, 대구 2명, 전남 1명 등 6명이 경상을 입었다.

재산피해는 울산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13일 0시23분, 복구 완료 재가동), 울주 변전소 변압기 1대 정지(12일 오후 9시21분 복구 완료), 부산지역 복도 균열 등 3건, 대구지역 베란다 균열 등 6건, 대전지역 주택 유리창 파손, 울산 지역 건물 유리 파손 등 26건, 경기지역 건물 유리 파손, 강원지역 건물 크랙 등 2건, 전북지역 건물 크랙 등 3건, 전남지역 건물 크랙 등 3건, 경북지역 아파트 천정 내장재 탈락 등 47건, 경남지역 LG전자 물류센터 수도배관 파열 등 11건 등 103건이다.

그밖에 유감신고는 13일 0시 기준 총 5민1천620건으로 집계됐지만, 철도(KTX), 원전, 지하철, 댐·저수지 피해 신고는 없었으며, 건물이 무너지거나 사망하는 최악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