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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장 당선자는 도깨비 방망이?
부천FC 구단 프로화 발판 SOS
리틀야구장 건립 등 봇물 요청
‘그들만의 리그’ 혈세 따져봐야
“인수위 역할… 돌발성 민원 최소화
부비트랩(Booby Trap) 줄여주어야” 
더부천 기사입력 2010-06-21 12:10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6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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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에서 제20대 부천시장으로 당선된 김만수 시장 당선자 인수위원회가 지난 9일부터 본격 활동에 돌입해 주요 업무보고 및 분과위원회별 활동을 끝내고 21일부터 30일까지 인수위 활동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인수위 활동이 마무리 된다.

이런 가운데 인수위 홈페이지(change.bucheon4u.go.krㆍ바로 가기 클릭) 시민제안센터에는 실명 인증을 거친 80여건의 시민 의견이 올라와 있다.

시민제안센터에 올라온 다양한 의견들 가운데 가장 많은 글이 올라온 것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열기가 반영된 탓인지 K3리그 부천FC 1995 구단에 대한 부천시의 지원을 통해 부천시민구단으로 자리매김해 K리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달라는 의견이 비교적 많았다.

또 최근에는 창단한 지 4년된 부천리틀야구부가 춘의야구장에서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공간 제공 또는 리틀야구장을 만들어 달라는 의견이 잇따라 올라와 있고, 부천시시설관리공단 산하 소사국민체육센터 이용 시민을 위한 셔틀버스 운행, 상1동 서촌공원 내 서촌체육관 전용주차장 마련, 서울 강남지역 연결 광역버스 운행 검토, 부천남부역 향기네급식소를 사회복지법인으로 만들어 달라는 등 요청 등도 올라와 있다.

지난 6년간 부천시정을 이끌었던 홍건표 부천시장 체제에 이어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5기 김만수 부천시장 체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의견들이지만, 선뜻 수용하기에는 시민 세금이 뒷받침돼야 하는 관계로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는데다 이른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범시민적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들이라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부천 출신의 원종섭 전 제일제당 대표는 지난 18일 올린 글을 통해 “김만수 당선자의 젊은 점 ,그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시장이라는 구호가 마음에 들었다”면서 “그런데 인수위원회 구성을 보고 걱정이 많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 캠프 참여자 중심, 시민단체, 심지어는 차기 호남향우회 회장까지… 그들만의 시민, 색깔만 앞세워 참여를 시키는 것은 아닌지, 공모를 한다지만 몇사람들만 알게 공모를 할 수도 있다”면서 “가능하면 지역 색깔이 없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골고루 들을 수 있는 대표들로 구성해 시민 참여 시정이 됐으면 한다”고 의견을 올렸다.

한편 부천시 구시가지 뉴타운사업에 대해서 현재 추진위원회 활동에 불만을 가진 비대위 인사들 역시 뉴타운 찬반 논쟁에 가세하고 있어 원주민 재정착률 제고 및 세입자 대책 방안 등을 둘러싸고 적지않은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천시가 뉴타운사업에 견지해야 할 중요한 입장으로는 사업성 확보를 위한 용적률 상향 조정 및 기반시설 부담금 국ㆍ도ㆍ시비 지원 방안 등을 우선적으로 접근하고 그밖에 촉진구역별로 불거지는 문제는 추진위와 비대위 간 찬반 의견 수렴 및 부천시 입장 전달이라는 수순을 밟아야 하는 게 바람직 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뉴타운 찬반 논쟁이 가열되면 사업추진 자체가 흐트러져 기존에 활동해온 추진위가 뉴타운연합회 차원에서 거센 역풍이 불어닥칠 소지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인수위 차원에서 지리한 논쟁과 토론보다는 기존의 뉴타운개발 기본계획을 견지하면서 명쾌하고 스피드한 판단을 내려 김만수 시장 당선자가 오는 7월1일부터 이끌어갈 민선5기 부천시정의 경쾌한 출발을 위해 돌발성 민원을 최소화 시켜주는 이른바 부비트랩(Booby Trap)를 줄여주는 역할을 인수위원회가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거기인 민간 영역의 몫과 공직 영역의 몫이 엄정하게 구분돼야 하는 전제도 깔려 있다.

이런 점에서 제20대 부천시장 취임을 앞둔 김만수 부천시장 당선자는 도깨비 방망이를 들고 나타난 마이다스의 손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을 인수위에 활동하는 위원들과 부천시민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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