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4·13 총선(20대 총선)을 45일 앞둔 28일 지역구 의석수를 253석으로 7석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으로 7석 줄이는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는 법정 제출 시한인 지난해 10월13일(총선일 6개월전)을 무려 139일 넘긴 것이다.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이날 국회에 제출한 지역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르면 분구 지역은 16곳, 통합 지역은 9곳이며, 구역조정 5곳과 자치 구·시·군 내 경계조정 12곳, 선거구 명칭 변경 6곳이다.

특히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의석수는 현행 112석에서 122석으로 10석이 늘어나 수도권이 20대 총선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8석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고, 서울과 인천은 각각 1석씩 증가했다.

◆경기도 8석 증가

우선, 수원의 경우 현행 갑ㆍ정 선거구에서 수원 ‘무’ 선거구가 신설됐다.
　
또 양주ㆍ동두천과 포천ㆍ연천, 여주양평ㆍ가평 등 3개 지역구는 동두천시 연천군, 양주시, 포천시 가평군, 여주시 양평군 등 4개 선거구로 조정됐다.

남양주시 갑ㆍ을 선거구는 ‘병’ 선거구가 분구됐고, 화성시 갑ㆍ을 선거구도 병 선거구가 신설됐다.
　
군포시 선거구는 갑ㆍ을 지역구로 분구됐고, 용인시 갑ㆍ병 선거구에도 ‘정’ 선거구가 신설됐다.

김포시도 김포시 갑ㆍ을 선거구로 1석이 증가했고, 경기 광주시 선거구도 갑ㆍ을 선거구로 1석이 늘었다.

◆서울 1석 증가

서울은 중구와 성동구 갑ㆍ을의 3개 지역구를 중구 성동구 갑, 중구 성동구 을로 변경해 1석 줄었고, 대신 강서구 갑ㆍ을 선거구는 강서구병 선거구가 신설돼 1석이 늘었고, 강남구 갑 선거구도 강남구 병이 신설돼 1석이 늘었다.

◆인천 1석 증가

인천은 연수구가 갑ㆍ을로 분구돼 1석이 늘었다.

◆대전 1석 증가

대전은 유성구가 유성구 갑ㆍ을로 분구돼 1석이 늘었다.

◆충남 1석 증가

충남은 천안시 갑ㆍ을 선거구에서 병 선거구가 신설돼 1석이 늘었고, 아산시가 갑ㆍ을 선거구로 분구돼 1석이 늘었다. 대신 공주시와 부여ㆍ청양을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됐다.

◆경북 1석 감소

경북는 영주시와 문경시·예천군이 통합되고, 상주시와 군위군·의성군·청송군이 통합돼 2석이 줄었다.

◆전북 1석 감소

전북은 정읍시, 남원시·순창군, 김제시·완주군, 진안군·무주군·장수군·임실군, 고창군·부안군까지 5개 선거구를 정읍시·고창군, 남원시·임실군·순창군, 김제시·부안군,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으로 변경해 1석이 줄었다.

전주시 완산구 을선거구는 전주시 을선거구로 명칭이 변경됐다.

◆전남 1석 감소

전남은 고흥군·보성군, 장흥근·강진군·영암군, 무안군·신안군 등 3개 선거구에서 고흥근·보성군·장흥군·강진군과 영암군·무안군·신안군 등 2개 선거구로 1석이 줄었다.

◆강원 1석 감소

강원은 홍천군ㆍ횡성군ㆍ태백시ㆍ영월군ㆍ평창군ㆍ정선군ㆍ철원군ㆍ화천군ㆍ양구군ㆍ인제군이 하나의 선거구로 합쳐져 1석이 줄었다.

그밖에 부산에서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중ㆍ동구가 사라지고, 대신 중구·영도, 서구·동구로 바뀌었으며, 충북은 보은ㆍ옥천ㆍ영동 지역구와 증평ㆍ진천·괴산ㆍ음성 지역구에서 보은군ㆍ옥천군ㆍ영동군ㆍ괴산군 선거구와 증평군ㆍ진천군ㆍ음성군 선거구로 조정됐다.

선거구별 평균 인구는 20만3천562명이며, 가장 인구가 많은 선거구는 전남 순천(27만8천982명)이고, 가장 적은 선거구는 강원 속초·고성·양양(14만74명)으로 나타났다.

선거구획정위원회의 4·13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획정안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