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업데이트>
#친전 대신 유선 또는 대면 통보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국회의원 평가 하위 20%, 이른바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 의원을 친전(親展)으로 통보하는 방식을 바꿔 당사자를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통보하는 방식으로 24일(오늘) 통보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홍창선 위원장과 조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은 앞서 23일 오후 5시쯤 '컷오프' 결과를 담은 봉인을 해제하고 명단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는 당초 23일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 대상자들에게 개별 통보를 하고, 48시간 내에 이의신청을 받은 뒤 25일 컷오프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었다.(관련 기사 클릭)

하지만 친전(親展)으로 통보 방식을 바꿔 24일 통보하기로 했다가 또다시 통보 방식을 바꿔 이의신청과 명단 공개 일정도 하루 이틀 정도 미뤄질 전망이다.

<속보>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창선)는 당초 23일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돼 공천에서 원천 배제되는 ‘컷오프’ 대상자들에 대한 개별통보하기로 했던 방침을 바꿔 24일 대상자들에게 직접 친전(親展ㆍ편지를 받을 사람이 직접 펴 보라고 편지 겉봉에 적는 말) 형식으로 결과를 전하기로 했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고, 20% 컷오프 대상자는 물론 전체 의원에게 대외비 형식으로 친전을 각 의원실로 보내기로 했으며, 친전에는 평가 과정과 평가 항목, 평가 결과와 함께 면접 대상 여부가 담기고, 컷오프 대상 의원에게는 전화로도 결과를 알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또 현역 의원 20% 컷오프를 통과한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3선 이상 하위 50%, 재선 이하 하위 30%’를 추가로 컷오프를 한다는 방침이어서 사실상 두번째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더민주 소속 의원 108명으로, 3선 이상이 30명, 초ㆍ재선이 78명으로, 이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8명을 제외하고 공천을 신청한 현역 의원은 100명이며, 3선 이상은 27명이어서 ‘3선 이상 하위 50%’를 추가로 컷오프 할 경우에는 13명이 공천에서 배제된다.
또 초ㆍ재선은 73명이어서 ‘재선 이하 하위 30%’를 추가로 컷오프 할 경우에는 21명이 공천에서 배제된다.

이같은 현역 의원에 대한 ‘컷오프’는 공천관리위원 8명이 ‘가부(可否) 투표’를 통해 결정하며, 만일 4대4 동수가 나오면 위원장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 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지난 4일 홍창선(72) 전 카이스트 총장을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으로 선임한데 이어 지난 10일 남녀 각각 4명씩으로 구성된 위원 8명을 임명했다. 선임된 위원은 ▲정장선(58) 총선기획단장 ▲김헌태(49) 한림국제대학원 겸임교수 ▲이강일(49) 행복가정재단 상임이사 ▲우태현(51)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연구위원) ▲박명희(68) 전 한국소비자원 원장 ▲서혜석(62) 전 열린우리당 의원 ▲최정애(48) ▲김가연(36) 전 법무부 국제법무과 사무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