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완성도 시민과 더불어”

존경하는 부천시민 여러분!

지난 4년간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든든한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19대 총선에서 초선으로 당선되어 지난 4년간, 부천시민의 최대 고통이자 갈등 현안이었던 뉴타운ㆍ재개발과 장례화장장문제를 해결하고 사통팔달의 지역광역교통망체계를 짜는 등 지역발전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파산위기에 직면한 민생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경제성장 전략과 고용·임금정책을 제안해 왔습니다.

이제 그 동안의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시재생과 광역교통망 정비계획을 완수하여 부천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준비된 새로운 성장전략과 민생정책의 대안을 실현하기 위해 재선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시작도 완성도 부천시민과 더불어, 소통하고 동행하면서 함께 이루어 내고자 합니다.

시작한 지역발전 프로젝트를 완성하고자 합니다.

지난 수년간 뉴타운 광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혼란과 갈등만이 남아있었습니다. 뉴타운 재개발 사업은 오도 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졌고 찬반양론으로 나뉘어 이웃주민들 간의 고통과 갈등은 커져만 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추진위, 비대위 등 찬반 당사자들을 모두 만나며 해법을 모색했고 입법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회 상임위원회도 국토교통위원회로 바꿨습니다.

마침내 뉴타운·재개발과 관련 법안 8건 중 5건을 국회에서 통과시킴으로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습니다. 이제 우리 부천은 뉴타운·재개발 문제를 모범적으로 해결해 가고 있는 지자체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남은 과제는 시공사들의 압류 소송을 철회시키고 주차장과 공원,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새로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일입니다.

저는 작년 말, 우리 원미구 원도심 지역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4년간 국비 250억원을 포함한 500억원의 공공지원예산을 확보하였습니다.

이제 뉴타운의 혼란을 마무리하고, 원도심 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부천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지역광역교통망 정비계획을 완성해 가겠습니다. 우선, 금년 3월 부천 착공예정인 소사-대곡전철과 계획이 확정된 부천-홍대 서부전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가 계획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점검 관리하겠습니다.

우리 부천의 30년 숙원사업인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도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무산위기에 직면한 <수도권 광역급행전철(GTX-B노선)사업안>을 <경인전철지하화>와 결합하여 <경인전철 지하화+고속화>추진 방안을 제안하였습니다.

그 동안 불가능하다며 검토조차 거부해 왔던 정부가, 이를 수용하여 연구용역에 착수함으로서 사상 처음으로 공식적인 지하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는 부천시민을 비롯한 5개 지자체 주민의 100만 서명운동으로 뒷받침 해 주신 결과물입니다. 부천시민과 더불어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제대로 추진하여 사통팔달의 부천 광역교통망 지도를 바꾸어 놓겠습니다.

이밖에도 부천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갈등현안이었던 장례화장장문제의 해결을 위해 경기 서부권 5개 지자체 공동화장장 설치 방안을 마련하였고 지난 연말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를 통과했습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심곡생태하천 복원사업, 공영주차장 확충, 공원과 역 광장 조성 등도 성공적으로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계획을 수립중인 종합운동장 역세권개발과 연계하여 실내체육관 수영장 등이 구비된 종합스포츠타운을 건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R&D센터와 중소기업 전시 박람회를 위한 컨벤션센터, 사회적경제 인큐베이팅센터의 건립과 대장동 친환경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초선의원의 패기로 시작한 지역발전 사업들, 지난 4년간 배우고 익힌 의정활동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민과 더불어 더 크게 완성해 가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은 국정운영의 대 전환이 필요합니다.

IMF 국가부도사태와 카드대란 등에도 불구하고 민주정부 10년간 연평균 4%대 성장했던 우리경제는, 지난 새누리정권 8년 동안 2%대 저성장으로 추락했습니다. 연평균 4%대 성장을 “경제파탄”이라 부르며 “경(제를)포(기한)대(통령)”라고 비난했던 새누리당과 당시 박근혜대표는, 2%대로 추락한 작금의 경제현실을 뭐라고 표현해야하는지 답해야 합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은 몰락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800만명이 넘어선 비정규직은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실제 청년실업률은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재벌이 돈을 더 벌어야 그 돈이 아래로 흘러 중소기업과 서민들도 먹고 살 수 있다는 이른바 <재벌주도 성장전략>과 재벌지원 경제정책은, 21세기 들어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상류 30대 재벌의 곳간에는 800조원이 넘는 사내 유보금이 쌓여 있으나 중하류 중소기업과 자영업으로 돈이 흐르지 않습니다. 상류저수지에만 물이 가득 고여 있는데 중하류에는 물이 흐르지 않아 논밭은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형국입니다.

현재의 경기위기는 저소비에서 출발해 저생산-저투자-저성장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연 2.71% 증가할 때, 실질임금은 고작 0.56% 올랐습니다. 그 차이만큼 소비는 줄고 내수경제는 침체됐습니다. 사상최고의 청년실업, 800만 명을 넘어선 비정규직의 양산도 내수침체의 중요한 요인이 됐습니다.

그런데도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대기업에 세금을 대폭 감면해주고 규제를 풀어 특혜를 주면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은 투자는커녕 문어발식 확장과 내부거래, 중소기업과 자영업 영역 침탈로 내수경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사내유보금만 쌓았습니다. 2009년 법인세 인하 이후 작년까지 10대 재벌 사내유보금은 30배 증가하여, 작년 2/4분기 한국기업 사내유보금은 1,000조원에 달했습니다. 정부 1년 예산의 3배, 총 가계부채에 맞먹는 액수입니다. 현 정권의줄푸세정책은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재벌 오너들을 불러 경제비리 특별사면까지 해주며 투자를 요구해도 사내유보금이 풀리지 않은 이유는 소비시장이 위축되어 투자를 확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동맥경화 환자에게 영양제를 먹인다고 치유되지 않습니다.

불통과 무능의 새누리정권은, 경제위기의 원인도 파악하지 못한 채 70년대 개발도상국 시절의 낡은 방식을 계속 고집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상류 저수지의 수문을 닫고(부자감세) 저수지 댐을 더 높여주는(재벌 특혜 규제완화) 재벌 지원 정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해야 합니다.

저는 가계의 임금과 소득을 높이고 고정가계비 지출을 줄이면서 경제민주화를 단행해, 소비진작-투자확대-경제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새로운 성장정책, ‘소득주도 성장’을 제안 해 왔습니다. 내수를 살려 침체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것입니다.

경제 성장전략의 대 전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번 총선은 그 터닝포인트가 되어야 합니다.

새누리정권의 공약파기와 국민배신이 도를 넘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후보의 10대 공약 중 지금까지 제대로 이행된 것이 무엇입니까? 거의 없습니다.

“무상보육 국가책임” 어찌되고 있습니까? 먹기 전(선거때)에는 “오늘은 내가 쏜다.”고 큰 소리 뻥뻥 쳐놓고 먹고 난(선거 끝난) 후에는 “돈은 네가 내라.”는 꼴입니다.

기초노령연금 공약이 제대로 이행됐습니까?
반값등록금이 실현됐습니까?
고교무상교육이 실현됐습니까?
경제민주화가 이루어졌습니까?
가계부채가 확 줄었습니까?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져 청년실업률이 낮아졌습니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이루어졌습니까?
한반도신뢰프로세스로 남북관계가 개선되었습니까?
국민안심프로젝트로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국민이 보호되고 있습니까?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때에도 대통령은 부재중이었습니다. 정부는 없었습니다. 비정규직은 더욱 양산되어 800만 명이 넘어섰는데 또 다시 전 국민의 비정규직화를 위한 노동법 개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실제 청년실업률은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민생은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 새누리정권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면서 이념갈등을 조장하고 국민 편가르기를 부추키고 있습니다.

이번 4.13 총선은 불통과 무능의 새누리정권에 대한 심판입니다.
낡은 경제와 새로운 경제의 대결입니다.
재벌주도 성장전략과 소득주도 성장전략의 대결입니다.
불평등세력과 불평등 타파세력의 한판 승부입니다.

이번 총선은 새누리정권의 ‘국민배신 역주행’에 브레이크를 걸 마지막 기회이자 진짜민생을 위한 터닝포인트 입니다.
낡은 경제에서 새로운 경제로!
재벌주도 성장전략에서 소득주도 성장전략으로!
재벌특혜에서 민생경제로!
재벌독점구조에서 경제민주화로!
공약파기에서 약속이행으로!
대 전환이 이루어 져야 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적 의회권력의 확보는 그 시작입니다. 척박한 애굽의 땅에서 무기력하게 고통을 감수할 것인지, 아니면 과감히 박차고 일어나 가나안 땅의 새 희망을 찾아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택입니다.

그 동안 야당과 국민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진짜 민생법은, 지금까지도 청와대와 거대여당의 거부로 통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드수수료인하법, 휴대폰요금인하법, 서민주거(전월세대책)안정법, 상가임대차보호법, 임금체불예방법, 생활임금제법, 비정규직사용제한법, 청년고용촉진법 등 우리당의 진짜 민생법안이 하루 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십시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야당의 분열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당원과 국민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기 그지없습니다.

작년 10월, 현역의원에 대한 의정활동평가를 통해 하위 20% 컷오프, 물갈이 방침이 당 중앙위원회의 의결로 확정되었을 때 이미 최대 20%의 탈당은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민과 당원이 요구한 당 혁신안이 충분한 토론과 절차에 따라 의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불복하여 탈당한 것은 대단히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혁신의 과정에서 아픔과 희생은 피할 수 없고 감당해야할 고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혼란을 접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혁신을 완수하고 새로운 외부 인재를 영입하여 국민의 신뢰를 받는 현대적 수권정당으로 거듭 태어나 새누리당 정권의 불통과 무능, 국정실패를 심판해야 합니다.

당원과 더불어 당 혁신을 완수하고 국민과 더불어 총선 승리를 통해 민생을 구하는 국정의 대 전환을 위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부천시민 여러분!

우리 부천은 선거 때마다 시대흐름을 주도하는 선택으로 전국단위 선거의 승패를 좌우해 왔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부천과 대한민국 모두를 위한 의미 있는 선택의 길이 있습니다.

첫째, 추진 중인 지역발전 프로젝트를 재선의 힘으로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합니다.

둘째, 경제실패, 민생실패, 안보실패 등 불통과 무능으로 점철된 현 정권이 지금이라도 정신차릴 수 있도록 국정의 대 전환을 위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주십시오.

부천시민과 더불어 시작했듯이, 부천시민과 더불어 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