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20대 총선)에 적용될 새누리당의 공천룰이 어제(11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확정된 공천룰은 오는 14일 국회에서 열릴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공천제도특별위원회가 제안한 ‘제20대 총선 공천제도안’을 의결했다.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는 20대 총선 승리, 국민 공감, 당내 화합이라는 목표하에 ▲상향식 공천원칙 준수 ▲정확한 민심 반영 ▲정치적 약자 등 신인 배려 ▲엄격한 도덕적 기준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룰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당원ㆍ일반국민 비율= 당내 경선시 당원과 일반국민의 비율은 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 정신을 살려 국민 비율을 70%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참여선거인단 구성 비율은 당원 30%, 일반국민 70%로 최종 결정됐다.

▲안심번호 도입= 여론조사시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채택하기로 했다.

▲경선방식 선정= 경선방식 선정은 신청 후보자의 의견을 참고해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100% 국민여론조사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는 당원(30%) 전화조사와 국민(70%) 여론조사를 원칙으로 하되, 이외 방법도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후보자 압축= 경선대상 후보자는 자격심사, 여론조사 등을 통해 최대 5명으로 압축할 수 있도록 했다.

▲결선투표= 결선투표는 1ㆍ2위간 후보자간 격차가 10%p 이하일 때 실시하며, 결선투표에도 가(감)산점을 적용하기로 했다.

▲가산점= 정치 신인에게는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정치 신인이 아닌 자는 △전ㆍ현직 국회의원, 전ㆍ현직 광역ㆍ기초단체장, 전ㆍ현직 재선 이상 광역의원 △동일 또는 다른 선거구 선거(광역ㆍ기초단체장, 국회의원)의 후보자였던 자 △동일 또는 다른 선거구 3회 이상 당내 경선(광역ㆍ기초단체장, 국회의원)에 참여했던 자 △교육감, 재선 이상 지방의원, 지방의회의장 추가 △장관급 정무직 공무원 △인사청문대상 공무원 등이다.

또 여성과 장애인 신인 후보자는 20%, 전ㆍ현직 국회의원 구분 없이 모든 후보에게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청년(만 40세 이하)에게 20% 가산점을 부여하며, 독립유공자, 참전유공자, 국가유공자 중 혁혁한 공로가 인정되는 자에게는 15%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보궐선거 유발 중도사퇴자 감산점= 보궐선거를 유발한 광역ㆍ기초단체장은 20%, 광역ㆍ기초의원은 10%의 감산점을 부여하도록 했다.

▲현역의원 의정활동 평가= 당 소속 의원으로서 불성실한 의정활동(본회의ㆍ상임위ㆍ의총 결석 등)으로 당에 심대한 해를 끼친 경우 공천 부적격자에 포함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추천= 여성을 60% 이상 추천하며, 청년후보자와 사무처 당직자를 당선 안정권 내에 각 1명 이상 포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