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미갑에서 4선(12대ㆍ14대ㆍ15대ㆍ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안동선 전(前)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오후 4시 부천북부역 광장에서 열리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의 총력 유세에 동참해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다.

안동선 전 국회의원은 1995년 김대중 전대통령의 집권 발판이 됐던 새정치국민회의 창당 과정에 참여해 지도위원 등을 지내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헌신했던 정치인이다.

안 전 의원은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재임하던 2001년 8월16일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국정홍보대회에서 “친일파는 3대가 떵떵대는데 반해 독립운동가는 3대가 고생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회창 씨는 일제시대에 검찰서기를 지낸 아버지가 부끄러워서 어제 광복절 행사에 못 나온 모양”이라고 광복절 행사에 불참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비난하기도 했다.

안 전 의원은 그러나 이에 분노한 이회창 총재가 9월에 예정된 여야 영수회담 불참을 선언하는 바람에 영수회담 불발의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안동선 전 의원은 지난 24일 이윤수 전 의원 등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원로정치인 모임’에 참여한 전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기자 회견문에서 “대다수 국민들은 천안함 참사가 김정일 공산독재 정권이 저지른 범죄행위라고 확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김정일 북한정권의 입장을 변호하며 억지 변명을 일삼고 국민여론을 분열시키려는 망국 책동을 서슴지 않는 정치세력이 발호하고 있다”면서 “단일화 놀음과 좌파 선동에 독보적인 존재가 민주당이 지원하는 도지사 후보라면 김문수 후보는 이에 맞서 정직과 신념, 행정 경험, 정치 경륜을 바탕으로 호국 보수세력의 집결체로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