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내년 7월1일부터 부천시 3개 구인 원미구, 소사구, 오정구 등 ‘일반구’를 모두 폐지하고, 현재 36개 동(洞)주민자치센터를 2~5개동으로 묶어 중심(거점)이 되는 10개의 책임동(행정복지센터)을 설치해 기존의 구청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는 행정조직을 개편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부천시의 행정조직은 현행 시→구→동 3단계에서 시→ 동(책임동)의 2단계 축소된다.

기초자치단체장이 구청장을 임명하는 ‘일반구’를 폐지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로는 부천시가 처음이다.

부천시의회는 10일 오전 제20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현재의 동(洞)을 10개 권역으로 권역화해 중심이 되는 동(洞)에 기능과 인력 및 조직을 확대 보강하는 책임동(행정복지센터)을 설치하고 일반구(원미구, 소사구, 오정구)를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부천시 구 및 동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비롯한 47개 안건을 의결했다.

책임동인 행정복지센터 10곳에는 4급(지방서기관ㆍ국장)이 센터장을 맡게 됨에 따라 현행 3개 구청장(국장급)을 포함해 4급 자리는 10자리로 늘어나게 되며, 행정복지센터 조직은 4급 1명(센터장)을 비롯해 5급(사무관ㆍ과장) 4~5명을 포함한 5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