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올해 첫 단풍은 평년보다 조금 빠르고, 단풍 절정 시기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7일 밝혔다.

기상청은 9월 전반(1~15일)까지의 일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낮았고, 후반(16~30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첫 단풍은 평년보다 1∼2일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첫 단풍(산 전체로 보아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은 9월25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은 10월14일 사이, 지리산을 포함한 남부지방에서는 10월7∼29일 사이에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은 하루에 20~25㎞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해 설악산과 두륜산의 단풍 시작 시기는 한달 정도 차이를 보인다.

기상청은 또 9월 후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고, 10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돼 단풍 절정 시기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단풍 절정 시기(산 전체로 보아 약 80%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는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뒤에 나타나 오대산과 설악산에서 10월17~18일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은 10월28일 사이, 지리산과 남부지방은 10월20일~11월11일 사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유명산의 첫 단풍 - 단풍 절정 시기는 다음과 같다.

- 설악산(해발 1천708.1m): 9월25일 - 10월18일.
- 오대산(1천565.4m): 9월29일 - 10월17일.
- 북한산(836.5m): 10월12일 - 10월27일.
- 치악산(1천282m): 10월6일 - 10월26일.
- 월악산(1천95.3m): 10월11일 - 10월24일.
- 속리산(1천058.4m): 10월14일 - 10월28일.
- 계룡산(846.5m): 10월14일 - 10월26일.
- 팔공산(1천192.3m): 10월17일 - 10월28일.
- 가야산(1천432.6m): 10월12일 - 10월29일.
- 내장산(763.5m): 10월17일 - 11월6일.
- 지리산(1천915.4m): 10월7일 - 10월20일.
- 무등산(1천186.8m): 10월20일 - 11월4일.
- 두륜산(700.0m): 10월29일 - 11월11일.
- 한라산(1천947.3m): 10월14일 - 10월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