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짙어가는 싱그러운 5월의 시작과 함께 부천시청 민원실 부근 원미구 중동 1153번지 소재 시유지 9천800㎡ 규모의 중동양묘장에 조성한 ‘보리밭 사잇길’에 청보리 이삭이 일제히 돋아나면서 초록 물결로 넘실대며 시원스런 청량감을 선사하고 있다.

부천시는 2013년부터 도심 내 공한지를 발굴해 청보리, 코스모스 등 경관작물원을 조성해 삭막한 도심에서 고향의 토속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동양묘장은 지난해 가을에는 코스모스꽃밭을 조성한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보리를 파종해 ‘보리밭 사잇길’을 조성해 시민들이 초록색 물결로 넘실대는 청보리밭을 걸으며 휴식과 산책을 즐기며 추억을 담아가도록 원두막, 벤치, 포토존 등도 갖추고 있다.

보리 이삭이 누렇게 익어가는 6월 말에는 보리 수확행사를 열고 수확한 보리는 도정을 거쳐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시 녹지과 관계자는 “5월의 첫 주말에 가족과 함께 푸르름이 넘치는 ‘보리밭 사잇길’을 찾아 보아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