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동신도시 영상문화단지 내에 국내 만화·애니메이션의 메카가 될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이하 만화영상진흥원·조감도)이 오는 200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내달 4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만화영상진흥원은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 야인시대 촬영장 동편 부지 5천평에 국비 300억원, 시·도비 각 150억원 등 총 60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7천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곳에는 부천지역에 흩어져 있는 한국만화박물관, 만화도서관, 만화정보센터, 부천국제학생 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 사무국 등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기관과 단체가 입주하게 되며, 애니메이션 전용 상영관, 만화창작실, 만화아카데미관, 만화산업 R&D(연구개발)센터, 문화상품 판매관,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기업 등도 들어서 명실공히 국내 최대, 유일의 만화산업 클러스터(집적지)로 탄생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만화·애니메이션의 기획, 제작, 전시, 판매 등 생산과 유통, 소비 등이 연계되는 원스톱 지원 체계 및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를 구축하게 하게 돼 국내 만화 및 애니메이션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한편 부천시 만화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4일 오후 5시 열리는 착공식에는 손학규 경기지사와 홍건표 부천시장, 지역구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부천을 국내 최고의 만화영상도시로 우뚝 서게 하고 영상문화단지 주변 상동신도시를 만화산업 밸리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