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부터 부천시청 1층 로비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하루 평균 1천72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2014.5.2 /사진= 부천시 제공

특히 지난 4월16일 침몰된 세월호의 탑승객 476명 가운데 부천시민 7명도 탑승해 이 가운데 2명은 구조됐으나, 2명은 희생됐고, 3명은 실종된 상태다.
시는 이에 따라 희생자 가족과 구조된 환자를 위해 긴급 가족지원단을 편성하고, 병원 치료와 장의 절차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부천시청 1층 로비 합동분향소를 찾은 부천시민들은 조문을 마친 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아무 도움도 될 수 없어 너무 가슴 아픕니다”, “어른들이 너무 미안하다. 그곳에서는 편하게 쉬었으면… 정말 너무 미안하다”, “힘드셨을텐데… 이제는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좀더 일찍 구조하지 못한 건 우리 모두의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기적이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등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 애도의 글도 7천여건을 남겼다.

부천시내 가로 배너기를 다는 곳에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는 노란 리본이 내결려 있다. 2014.5.3 ⓒ더부천

한편, 부천시는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시민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길주로 등 부천시내 가로 배너기를 다는 곳에 1천여개의 ‘노란 리본’을 달았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경기도 합동대책본부에 따르면 5월의 황금연휴 첫날인 3일 오후 6시 현재 안산 화량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24시간 운영)에는 2만1천962명이 조문하는 등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12만8천103명이 찾았다.

또 경기도내 36곳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에도 황금연휴 첫날인 3일 2만513명이 찾는 등 22만2천862명(누계)이 조문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내 합동 분향소별 조문객 누계 현황은 다음과 같다.

△4월24일부터 운영된 4월24일부터 운영된 남양주시 도농역 광장 9천318명.

△4월25일부터 운영된 부천시청사 1층 로비 1만5천490명, 성남시 야탑역 광장 2만7천564명, 광명시 광명시민회관 7천910명, 양평군 양평시장 입구 라온마당 5천명(5월2일 분향소 종료, 노란 리본 달기 및 메시지 남기기는 계속).

△4월26일부터 운영된 고양시 화정역 광장 1만3천773명, 시흥시청사 1층 로비 3천886명, 구리시 장자호수공원 7천984명, 여주시 여주시민회관 2천829명.

△4월27일부터 운영된 화성시 봉담읍사무소 2천436명, 용인시 처인구청 1층 로비 1천183명·기흥구청 1층 로비 1천630명·수지구청 1층 로비 3천253명, 파주시 금촌역 광장 5천160명.

△4월28일부터 운영된 고양시 장항동 문화광장 2만9천879명, 경기도청 신관 4층 3천633명, 수원시청 본관 앞뜰 1만7천457명, 안양역 광장 1만6천46명, 화성시 병점역 4천550명, 의정부시청 8천963명, 양주시청사 앞 광장 2천856명, 오신시청 광장 7천297명, 동두천시청사 2층(2회의실) 1천732명.

△4월29일부터 운영된 군포시청사 2층 대회의실 2천124명, 연천군 전곡읍 영도사거리＋연천군청 광장 1천182명.

△4월30일부터 운영된 평택역 광장 7천980명, 김포시 김포아트홀 전시실 1천707명, 광주시 구(舊) 시청사(건강증진센터) 2천14명, 이천시 서희 청소년문화센터 A전시관 1천10명, 포천시청사 앞 주차장 2천95명, 의왕시청앞 광장 1천395명, 하남시청 2층 대회의실 2천78명, 가평군청사 옆 기록관 1층 678명.

△5월1일부터 운영된 안성시청 본관 1층 로비 364명, 과천시청사 1층 로비 40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