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전국 광역의회 의원들에 대한 2009년 말 기준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부천지역구 8명의 도의원(모두 한나라당) 가운데 서영석ㆍ이음재ㆍ유지훈 도의원은 각각 45억9천213만원ㆍ33억843만원ㆍ21억4천399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만만찮은 재력를 보였다.

서영석 도의원(부천 제3선거구)은 전년에 비해 915만원의 증가에 그쳤으나 45억9천213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부천지역 8명 도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소유한 토지 가운데 본인 소유의 시흥시 장현동(3천940㎡) 7억2천89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6필지는 전북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에 있는 부친 명의 소유(22억1천여만원) 였다.

또 본인 소유의 원미구 원미동 5억9천여만원 대지 및 건물을 비롯해 중3동 중흥마을아파트와 중4동 금강마을아파트 및 은하마을아파트와 배우자 소유의 원미동 대화파크아파트 등 8개 건물이 29억4천305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은하마을아파트는 외국어학원 외국인 교사 거주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신고했다.

이음재 도의원(부천 제1선거구)도 전년에 비해 3천686만원이 증가한 33억84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유지훈 도의원(부천 제2선거구)은 1년새 3억6천801만원이 줄었으나 여전히 20억원대가 넘는 21억4천3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재진 도의원(부천 제5선거구)은 전년에 비해 4천496만원이 줄어든 5억9천19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상당한 재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부모의 재산 신고는 하지 않아 만만찮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원희 도의원(부천 제6선거구)은 전년에 비해 1천619만원이 증가한 3억749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부친의 재산 신고는 하지 않았다.

최환식 도의원(부천 제4선거구)은 전년에 비해 1억1천350만원이 감소한 3억204만원을 신고했고, 오정섭 도의원(부천 제7선거구)은 전년에 비해 239만원이 감소한 2억5천401만원을 신고했으며, 송윤원 도의원(부천 제8선거구)은 전년에 비해 183만원이 줄어든 1억2천47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