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새누리당은 1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6.4 지방선거와 관련한 모든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광역단체장 등 모든 경선 일정을 1주일씩 순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8일 대전시장 후보 선출대회, 20일 강원도지사 후보와 대구시장 후보 선출대회를 연기하고, 전국 각 지역의 후보자 경선 여론조사도 중단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김재원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 국가적 재난상황으로 경선 일정을 약 일주일 정도 순연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8일로 예정됐던 대전시장 경선이 오는 25일로 미뤄졌고, ▲대구·강원은 4월27일 ▲충남은 4월27일 투표, 28일 후보자 추대 △부산은 4월29일 ▲인천시는 4월30일 ▲경기도는 5월2일 ▲서울시는 5월9일로 모두 연기됐다.

그외 세부일정은 시·도당 상황에 따라 다소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원 부위원장은 “당장 모든 경선 일자가 바뀌어서 장소를 구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약간 바뀔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이 날짜로 하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천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도 당초 21~23일 여론조사, 24일 선거인단 1천586명 대상 원미구청·수시구청·오정구청 대회위실에서 각각 실시될 예정이던 투표도 1주일씩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라당 부천시장 경선 후보는 기호 1번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 기호 2번 서영석 전 경기도의원, 기호 3번 이재진 전 경기도의원이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이날 중앙당 최고원회의 결과에 따라 “진도 여객선 사고와 관련, 경선 일정 및 선거운동 등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일체의 경선 일정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경선일정 중단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OBS와 티브로드, C&M 방송사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TV토론회도 연기됐고, 시·군별 선거인단 투표와 개표 및 후보자 선출대회도 연기됐다.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경기도지사 및 일부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선출을 위한 모든 경선 일정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진도 여객선 사고 실종자의 신속한 구조 및 무사생환에 전 당직자와 당원의 마음을 모아 지원활동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