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천 원미을 당원협의회(위원장 손숙미)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승동(57·사진) 전 부천시의원이 오는 11일 오후 3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그동안 발표한 시 가운데 몇 편을 골라 펴낸 ‘카테리니행 기차’라는 제목의 시선집(詩選輯)이다.

카테리니(Katerini)는 그리스 중부 마케도니아주에 위치한 도시로 올림포스 산(山)과 테르마이코스 만(灣) 사이에 위치해 있다. 특히 카테리니는 그리스의 메조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차(Agnes Baltsa)가 부른 유명한 노래 ‘기차는 8시에 떠나네’(카테리니행 기차는 8시에 떠나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속에 남으리/내 기억속에 남으리/카테리니행 기차는 영원히 내게 남으리//함께 나눈 시간들은 밀물처럼 멀어지고/이제는 밤이 되어도 당산은 오지 못하리/당신은 오지 못하리/비밀을 품은 당신은 영원히 오지 못하리//기차는 멀리 떠나고 당신은 역에 홀로 남았네/가슴속에 이 아픔을 남긴 채 앉아만 있네/남긴 채 앉아만 있네/가슴속에 이 아팜을 남긴 채 앉아만 있네)가 유명하다. 이 노래는 SBS 드라마 ‘백야(白夜)’의 주제곡으로 소프라노 조수미가 불러 더욱 유명해진 곡이다.

이 노래처럼 김승동 전 시의원의 세밀한 감성이 녹아 있는 이번 시선집 ‘카테리니행 기차’ 출판기념회는 오는 6월4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부천 제4선거구(중동·상동·상1동·상2동·상3동)에 경기도의원으로 출마하기 위한 본격 행보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서진웅 현 도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뒤 4년만에 재도전하는 것이다.

김승동 전 시의원은 1957년 경북 봉화 출신으로, 1998년 ‘시대문학’으로 등단해 시집 <아름다운 결핍>, <외로움을 훔치다> 등을 펴냈고, 산문집 <참 그리운 당신>, 칼럼집 <사랑하면 보이는 것> 등을 출간하는 창작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 부천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돼 건설교퉁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새누리당 부천 원미을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