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을'을 위한 민생현장 방문 일환으로 부천 계남고등학교를 방문해 기간제 교사 및 비정규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2013.5.14 /사진= 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김 대표는 “정치 권력의 횡포에 대해서는 우리사회가 어느 정도 제어 기능을 갖게 됐지만, 경제 권력의 횡포는 날이 갈수록 점점 심화되고 있어 국민의 걱정이 크다”면서 “민주당은 갑을(甲乙)관계라 할 때 ‘을(乙)’을 위한 민주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을’의 관계에 있는 분들, 갑에 의해 불이익을 당하거나 상처받는 분들 등 여러 분야에서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문제를 해소하고, 구체적인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역할을 민주당이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해 여기 찾아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갑을(甲乙)관계에서 본다면 ‘을’의 대표적인 분들이 비정규직 종사자가 아닐까 생각된다”며 “민주당은 비정규직 문제 해소를 위해 공공부문부터의 정규직 전환이 중요하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한길 대표는 끝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사자의 44%가 학교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면서 “특히 내일(15일)이 스승의 날이다.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기간제 교사 문제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여러분의 입장을 대변하고 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한길 대표의 부천 계남고 방문에는 신경민 최고위원, 우원식 을지키기 경제민주화추진위원장, 신학용 교과위 위원장, 설훈 의원(부천 원미을), 김상희 의원(부천 소사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