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구)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국회의 역할과 책임을 높여 평화를 창조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체제연구 소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원혜영 의원은 “올해는 정전협정 60년이 되는 해로,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 한반도에는 평화가 찾아오지 않고 연일 도발의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의 태도로 한반도는 지금 어느 때보다 위기와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라며 “무모한 3차 핵실험에 이어 정전 협정의 일방적 파기, 남북 화해와 상생의 상징인 개성공단까지 위협하는 북한의 어리석은 태도를 규탄하며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정부와 여야는 힘을 모아 북한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대화하고 적극적으로 설득할 필요가 있다”며 “‘평화’는 그 가치를 알고, 지킬 의지가 있을 때에만 그 의미가 온전할 수 있으며, 핵을 개발하고 평화를 위협하며 평화협정을 요구하는 북한의 방식으로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미래를 개척하는 자세가 요구되고, 평화에 대한 목마름으로 평화를 창조해야 한다”면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한반도 평화체제연구 소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면서 안홍준 위원장과 여야 간사를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들께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엄중한 한반도 상황에서 국회의 역할과 책임을 높여야 한다”며 “억지력을 통한 소극적 평화 유지가 아니라 평화 만들기(peace making), 평화 짓기(peace building)를 위한 적극적 대안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모색해야 하며, 2005년 6자회담국이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에 관한 협상을 갖기로 합의한 ‘9.19 공동성명’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