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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 “인수위 1시간은 다음 정부의 1년”
“국민과 약속 이행… 정확한 진단과 해법 제시”
“중소기업 살리기, 손톱 끝 박힌 가시 빼워야”
인수위 첫 전체회의 주재… 가이드라인 제시 
더부천 기사입력 2013-01-07 17:48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b.com 조회 4213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이 7일 오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통령직 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출처= 박근혜 당선인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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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은 7일 오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과의 약속 이행”을 강조하면서 인수위의 국정 인수 인계 업무에 따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주재한 인수위 첫 전체회의에서 언급한 내용을 자세하게 전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인수위 업무를 시작하게 되는데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요즘 정말 실감이 난다”며 “새 정부가 성공적으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에 많은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번 인수위는 정부만 바뀌는 전환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 경제 환경이라든가 국제관계가 크게 변하고 있는 대전환기에 놓여 있다”며 “이런 때 우리가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들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고 그 바탕 위에서 우리가 새로운 설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의 병을 치유할 적에도 아무리 좋은 약이 개발돼 있고 좋은 기구가 발달돼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것이 정말 문제가 무엇인가 하는 진단이 정확하지 않으면 헛수고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특히 “새 정부에서 이루고자 하는 최고 가치인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해법을 인수위에서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진단과 해법 이 두 과제를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인수위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저는 국민 안전과 경제부흥을 국정 운영의 중심축으로 삼고자 한다. 국민행복시대를 얘기하는데 행복을 말하기에 앞서 우선 국민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는 법질서가 많이 흔들리고 무너져서 가정이 불안하고 아이들도 위험에 노출돼 있어 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가기 위한 전제조건인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 심혈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지금 세계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데, 우리는 이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만들 것인가 이런 해법을 찾아내서 또 다른 한강의 기적을 만들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여러분께서 기초를 잘 닦아주실수록 국민께 드린 약속을 이루고 국민의 꿈을 이루게 하는 새 정부의 역량이 더 단단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과거의 사례를 보면 인수위에서 설익은 정책들이 무질서하게 나와서 국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그것이 결국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서 그는 “벌써 오늘만 해도 독립적인 인사기구를 설치한다는 이런 기사를 봤는데 이것은 전혀 논의되지도 않은 사안들 아닌가”라며 “저도 언론에서 처음 봤고, 사실 이런 기구를 설치한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우리 인수위에서는 제발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자 부탁의 말씀“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당선인이 7일 오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은 우선, “인수위의 1시간은 다음 정부의 1년이 될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며 “국민들께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하나 하나 바로 잡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인수과정이 수박 겉핥기 식이 되어서는 안되고, 어느 부처가 이렇게 설명할 때 그냥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인수위원들이 다 전문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아시기 때문에 그 내용을 판단해서 각 분야의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가,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가, 국민이 원하는 삶,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가 하는 그런 관점에서 인수를 받으라”라고 주문했다.

또 “과거 인수위에서 설익은 정책들이 무질서하게 나와 국민들에게 혼선을 줘 결국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정확한 진단과 해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정부 부처간 ‘칸막이’를 거론하며 영역 다툼을 하는 관행을 없앨 것을 주문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돈 들여서 정책 만들고 저쪽에서 또 정책을 만들거나, 서로 정보를 공유하지 않거나 할 때 세금이 낭비되며 효율성도 낮아지는 것을 우리가 경험했다”면서 “국민을 중심에 놓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힘을 합해야 하느냐는 목표를 보면 부처 이기주의라는 얘기는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책은 국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간 물 흐르듯 소통이 되고 연계가 되고, 중복이 안되고 효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그 부분에 대해 컨트롤타워가 있어서 이를 확실히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중소기업 살리기’와 관련, 대선기간에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 내용을 소개하면서 “그들이 하는 얘기는 ‘이런저런 정책보다는 손톱 끝에 박힌 가시 하나 빼주면 좋겠다’는 얘기가 기억에 남는다”면서 “국민들로서는 현실에 바탕을 두고 정말 (국민이) 아파하고 고통스러운 게 무엇인가, 고통만 받는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국민이 실제로 무엇을 아파하는 지, 거창한 얘기에 앞서 (이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면 상당히 피부에 와 닿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대한민국의 큰 목표는 선진국으로 가는 것이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은 비로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을 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자본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신뢰사회”라며 “사회적 자본을 쌓는 것은 말만 외쳐서는 안되고 구체적으로 지도자, 정부가 앞장서 신뢰를 위해 노력할 때 촉진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얘기하는 것은 그냥 그때 그때 하는 얘기라며 (국민이) 안믿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제가 (대선) 공약을 발표할 때마다 재원이 어떻게 소요되며, 이것이 실현 가능한지 그것을 만든 분들이 피곤할 정도로 따지고 또 따지고 그랬다. 이번 정부에서는 국민께 한 약속은 정말 아주 정성들여서 지키고, 그 말은 믿을 수 있다고 할 때 굉장한 신뢰가 쌓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국민과의 약속 이행’을 강조했다.

이어 “또 한번 검토할 필요가 있고 우선 순위도 있겠지만 각 지역의 공약, 교육·보육·주택 등의 공약을 우리가 정말 정성들여 지켜나갈 때 달리 우리가 노력을 안해도 사회적 자본이 쌓여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이번 정부가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당선인이 7일 오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김용준 인수위원장, 오른쪽은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박 당선인은 “깨끗하고 신뢰받는 정부가 되기 위해 고쳐야 될 관행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반드시 실행해야 하며, 그렇게 해야 정책도 국민의 공감 속에서 효율적으로 시행될 것”면서 “큰 그림을 놓치지 않고 새 정부가 추구하는 가치와 그림이 무엇인가 하는 틀 안에서 구체적인 것도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당선인은 특히 2013년도 예산안의 국회 처리와 관련해서도 “국민의 걱정과 우려가 컸고 여러가지 비판이 나왔다”면서 “국회와 정부는 힘을 합쳐 예결위 상설화 등을 통해 예산안 처리가 해를 넘기지 않도록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해 국회 예결위원회의 상설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박근혜 당선인은 이날 전체회의를 주재한 뒤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구내 식당에서 인수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으며, 인수위는 오후 2시부터 9개 분과위원회별로 별도 회의를 열고 인수위 활동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근혜 당선인이 7일 오전 서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마친 뒤 구내식당에서 식판을 들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어,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께서 선거기간 중 국민들에게 반드시 민생대통령, 약속대통령, 대통합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하신 공약들이 제대로 실천됨은 물론 대통령 당선인께서 제18대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운 융성의 계기가 마련되도록 위원회에 부과된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함으로서 역대 어느 인수위보다 가장 성공적으로 임무 수행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저희 모두 힘을 합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새 정부가 앞으로 큰 박근혜 정부의 집을 짓는다고 하면, 저희는 땅을 고르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욱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한 자세로 하되 열정을 다해서 역사적 책무의식을 갖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당선인이 7일 오전 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수행원 및 경호원들과 함께 서올 삼청동 금융연수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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