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17일 열린 부천시의회 제18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당현증 시의원이 법무부 공공시설인 인천보호관찰소 부천지소를 당초 건립 예정지인 상2동 559-5번지 국유지에서 상동 463-2번지 시유지(934㎡)로 변경하려는 이유를 묻는 시정질문 답변에서 “인천보호관찰소 부천지소 청사 건립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인천보호관찰소 부천지소는 청사 건립 대상지에 대한 자체 조사를 통해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원활한 솔안공원 주차장에 건립할 수 있도록 요청해 왔다”며 “시는 도시관리계획( 중동신시가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 향후 부지 교환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승인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인천보호관찰소 부천지소는 당초 보호관찰소 청사를 국유지(기획재정부에서 법무부로 관리 전환)인 원미구 상2동 559-5번지 부지(1천447㎡)에 신축하려 했으나, 인근 주민들이 주거환경 침해를 우려해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해 건립 추진이 지연됨에 따라 법무부의 무상 사용허가 사용승인을 받아 오는 12월31일까지 상2동 주민센터 민원인을 위한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천보호관찰소 부천지소는 올 상반기부터 국유지와 시유지를 교환하기 위해 부천시에 요청했으나 교환 대상지의 확보 어려움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부천시가 보호관찰소 청사 건립을 위한 국유지와 시유지 교환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승인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경우 인근 주민들의 의견수렴 결과가 안건 심사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보호관찰소 부천지소는 현재 주택가와 부천동초등학교 정문으로 향하는 역곡2동 33-5번지 함지빌딩 5층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