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6일 오후 2시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전국 13곳 순회 경선의 마지막 경선인 서울 지역 경선을 실시한다.

특히 이날 서울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누적 과반 득표(50%)를 확보할 경우 지난달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실시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결선투표 없이 대선 본선에 직행하게 된다.

문재인 후보는 전날 경기지역 경선까지 지금까지 실시된 12곳의 순회 경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파죽의 12연승을 거두며 누적 득표율에서 과반을 넘은 53.5%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득표율 2위는 23.2%의 손학규 후보, 3위는 16.3%의 김두관 후보, 4위는 7.0%의 정세균 후보이다.

서울지역 경선의 선거인단 규모는 전체 선거인단 108만5천4명 가운데 서울에서 개표되는 선거인단 규모는 38.8%인 총 42만1천458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지역 선거인단은 15만3천676명(모바일 11만9천232명 포함), 기타 모바일 선거인단 23만1천763명과 권리당원 모바일투표자 3만5천여명 등이다.
서울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44.48%(9만9천603표) 이상 득표율을 얻으면 누적 득표율이 과반을 돌파해 결선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돼 본선에 직행하게 되고, 민주당은 문재인 후보 중심의 선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누적 득표율 2위인 손학규 후보는 서울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누적 과반 득표를 저지해 결선투표 불씨를 살려내 대역전을 시도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여 결선투표 여지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선출된 이후 대선 출마에 대해 국민께 입장을 밝히기로 해 문재인 후보가 본선에 직행할 경우 다음주 중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맞대결을 펼칠 야권 단일후보를 위한 문재인-안철수 양진영간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