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18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경선이 종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연승 행진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키면서 2위 손학규 후보, 3위 김두관 후보, 4위 정세균 후보가 2중 1약 구도를 형성, 결선투표 성사 여부와 2위 다툼에 관심 모아지면서 경기도와 서울지역 경선 선거인단이 다른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경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경기지역 경선 선거인단은 14만8천520명, 서울지역 경선 선거인단은 15만3천676명으로 각각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광주·전남 지역의 13만9천274명을 웃도는 수치이며, 서울지역 선거인단은 13개 지역 선거인단 가운데 최대 규모로,, 서울과 경기지역을 합한 선거인단은 30만2천196명으로 전체 선거인단의 30%에 달한다.

경기지역 모바일 선거인단은 11만8천447명이며, 투표소 투표 선거인단은 2만6천519명(권리당원 1만6천279명 포함), 대의원 선거인단은 3천554명이다.

서울지역 모바일 선거인단은 11만9천232명이며, 투표소 투표 선거인단은 3만981명(권리당원 1만9천261명 포함), 대의원 선거인단은 3천463명이다.

경기지역 경선은 오는 12~14일 모바일 투표와 14일 투표소 투표에 이어 15일 대의원 투표 순으로 진행되며, 서울지역 경선은 13~15일 모바일 투표와 15일 투표소 투표, 16일 대의원 투표로 진행된다.

특히 마지막 경선이 열리는 서울지역 경선에서는 그 이전에 실시된 경선에서 주소가 불일치하거나 모바일 투표과정에서 전화를 받지 못한 경우, 해당지역 신청기간이 마감된 후 모바일 선거인단 참가를 신청한 경우에 해당되는 선거인단 15만9천839명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와 울산지역 경선에서 1~4번까지 모든 후보의 이름을 듣기 전에 전화를 끊어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316명(제주 221명, 울산 95명)과 6월9일 전당대회 모바일투표 시민 선거인단 7만1천608명도 서울지역 경선에서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또 지난달 15~16일 치러졌던 권리당원(11만1천615명) 모바일 투표 참여자들의 투표 결과도 서울지역 경선 결과와 함께 함께 발표된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경선에서는 최대 49만7천54명에 대한 개표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결선투표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18대 대선 후보는 전국 13개 지역의 누적 득표율이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후보가 나올 경우에는 대선 후보로 선출되지만, 누적 득표율이 50%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1위 후보와 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실시해 오는 23일 대선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총 108만5천5명- 목표치 크게 미달>

한편, 지난 4일 모집을 마감한 민주통합당 18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선거인단은 총 108만5천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선거인단에 자동으로 포함된 대의원과 권리당원 등 20만3천여명을 제외하면 일반 시민은 88만여명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민주당이 당초 예상했던 최소 150만명, 최대 200만명의 목표치에는 크게 못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