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원미구·소사구·오정구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2월19일 실시하는 제17대 대통령선거에 있어 후보자 1명이 법정선거운동을 위해 쓸 수 있는 선거비용제한액을 465억9천300만원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2일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 액수는 지난 2월28일 현재 전국의 인구수(4천904만4천333명)에 950원을 곱한 금액으로, 지난 제16대 대통령선거에서 후보 1인당 341억8천만원 보다 124억1천300만원(36.3%)이 중가한 것이다.

선관위는 선거비용제한액이 증가한 것은 제16대 대선 당시 선전벽보, 소형인쇄물, 신문·광고, 후보자 방송연설, 정당·후보자 연설 등 선거운동 항목별 산정방식이 지난 2004년 3월12일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인구수에 의한 총액산출제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의 경우 인구수는 1천94만2천363명으로 만19세 이상 예상 선거인수가 811만7천443명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많고, 409만7천242세대와 2천522개 투표구수도 다른 시·도에 비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가진 시·군은 수원시로 107만104명이며, 부천시는 86만62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선관위는 선거비용제한액 공고에 이어 오는 23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사실상 17대 대선 일정이 시작됨에 따라 이번 대선을 돈 적게 드는 깨끗한 선거로 치르기 위해 예비후보자 단계부터 선거비용 관련 자료를 철저히 수집하는 한편, 불법정치자금에 대해서는 금융거래자료 제출 요구권 등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여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