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경기도당(위원장 전덕생)은 자유선진당이 국민중심연합과 통합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민주적 절차를 거쳐 통합돼야 하며, 이같은 점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 시·도 위원장들이 자리에 연연해 합당을 반대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29일 밝혔다.

자유선진당 경기도당 장경화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유선진당·국민중심연합 대통합’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전덕생 경기도당 위원장이 지난 21일 열린 21차 당무회의에 참석해 논의된 합당에 관한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장 대변인에 따르면 21차 당무회의에 참석한 전덕생 경기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당무위원들은 두 당의 합당은 충청권에 기반을 두고 전국 정당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임은 공감했지만, 양당 협상대표(자유선진당 권선택. 국민중심연합 김용원)가 제출한 합의사항은 양당 대표 서명도 명시되지 않은 합의사항인데도 권선택 협상대표와 몇몇 당무위원은 원안 통과만을 요구했다는 것.

합의 사항에는 합당 절차에 필요한 전당대회가 명시되지 않고, (전당대회) 개최의 필요성을 감안해 적절한 시기로 명시했으며, 당대표와 최고위원도 전당대회에서 선출이 아닌 수임기관에서 추대 및 선출하고, 합당 방법 또한 신설 합당인지 흡수 합당인지 명문화 되지 않아 당무회의에 참석한 자유선진당의 협상대표들 간에도 의견을 달리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당무위원들은 기본 합의사항은 훗날 분쟁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분쟁을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양당 대표가 서명한 정식 합의문 작성 △통합전당대회 연내 개최(2012년 총선 대비) △대표 및 최고위원은 당헌·당규대로 전당대회에서 선출 △통합방식(신설 합당. 흡수 합당 등)을 명문화하여 합의사항에 양당 대표의 서명 날인 후 당무회의에서 합당을 결의하자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경기도당은 “대통합은 반드시 이루어내야 하지만, 훗날 분쟁이 예상되는 점들은 미연에 방지하고 몇몇 사람들만이 이해하는, 속내를 알 수 없는 합의문이 아닌 양당의 당원과 국민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합의문을 차기 당무회의에서 처리할 것을 요구한 것은 당무위원과 당원으로서의 당연한 권리와 의무인데도, 마치 시·도 위원장들이 자리에 연연해 합당을 반대하는 것처럼 왜곡해 언론에 보도하는 것은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유선진당 당무위원들은 거수기가 아니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합리적으로 논의해 결정하는 민주적 절차를 지켜야 할 것”이라며 “곡고화과(曲高和寡·곡이 높으면 화답하는 사람이 적다는 뜻으로, 사람의 재능이 많으면 많을수록 따르는 무리들은 더욱 적어진다는 말)이라는 말이 있”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민주적 합의와 절차를 통해 양당이 새로운 전국정당으로 태어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유선진당 경기도당(www.jayougg.or.kr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