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상희 국회의원(부천 소사지역위원장)은 국회 예결산위원회의 경제부처별 결산 심사 질의에 나서 부천시의 현안 사업인 ▲소사~대곡간 복선전철 사업의 일반 철도화 추진과 ▲굴포천의 국가 하천 지정에 대해 질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상희 의원은 지난 23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소사~대곡 복선전철 사업은 국토해양부에서 제2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을 통해 일반철도 사업으로 고시했는데, 기획재정부에서 국가예산 부족을 이유로 광역철도 예산으로 변경, 편성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일반철도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올해 초 기공한 동일 노선 남쪽구간인 소사~원시선이 일반철도로 추진되고 있다”며 “소사~대곡선은 전라선과 연계되는 서해축 간선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기간 철도망일 뿐만 아니라, 통일 후 우리나라의 기간철도망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김 의원은 “민간투자사업(BTL)으로 토지보상비 및 설계용역비 등 초기사업비만 정부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에 재정 부담이 적은 만큼 일반철도 사업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소사~대곡 복선전철사업의 광역철도 예산 변경의 부당성을 따졌다.

김 의원은 또 “굴포천은 지방하천으로 3개 광역 시ㆍ도와 5개 지자체를 경유하고 있는 관계로 일괄성 있는 관리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하천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굴포천의 경우, 5개 지자체를 경유하는 관계로 전담 관리부서를 둘 수가 없어 하천 정비 및 하상 준설 등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고, 경인아라뱃길(아라천)과 연계돼 유속 저하 및 하상 정체로 수질오염이 가중되고 있으며, 집중 호우시 굴포천 오염원 유입에 따른 아라천 오염 등 문제점을 제기되고 있다.

박재완 장관은 이에 대해 “실상을 파악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으며, 김상희 의원은 이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