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부천시 3개 선거구에 나설 22대 총선 후보를 경선(11~13일)으로 확정하기로 한 가운데 ▲부천시갑에서는 현역 의원 3명(김경협, 서영석, 유정주)이 맞붙어 지지층 결집 및 확산을 위한 치열한 수 싸움과 함께 한 치 양보없는 불꽃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김경협 후보 “10일 오후 4시 원종동 선거사무소 개소식… 더 큰 정치 실현”

4선에 도전하는 김경협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3월 10일(일요일) 오후 4시 오정구 원종동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부천의 선거구가 3개로 축소 개편된 가운데 12년간 늘 지켜온 부천시갑 선거구에 그대로 도전한다”며 “부천시갑 선거구는 이번 선거구 개편으로 오정구(고강본동, 고강1동, 성공동, 신흥동, 오정동, 오정1·2동)와 원미구(도당동, 심곡1·2·3동, 원미1·2동, 춘의동)가 합쳐졌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출마 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을 마차고 ‘진짜는 다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부천발전 4대전략 2.0‘을 발표하는 등 오정구와 원미구 부천시민들과의 교감폭을 더 넓혀왔다.

김 의원은 “37년 전 신혼생활로 정착한 부천은 저의 고향이자, 정치를 하는 이유”라며 “더 커진 부천갑에서 부천을 대표하는 더 큰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협 의원은 “더 큰 부천, 더 큰 정치를 위해서는 지난 12년간 함께하고 응원해준 부천시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가 꼭 필요하다”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알리며 “오정과 원미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영석 의원 “장애·간호계지지… 부천갑 오정 16만명·원미 10만명”

재선에 도전하는 서영석 의원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내고 “6일 오전에는 부천시 발달장애인 700명과지지 선언 및 정책 제안식을 가졌고, 오후에는 경기도간호사회ㆍ부천시간호사회와 간호정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서 의워은 “6일 오전에는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부천지부 허혜영 회장을 비롯한 부천시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선거사무소를 찾아 발달장애인 가족 700명의 지지 동의가 담긴 명단과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에는 선거사무소를 찾은 김정미 경기도간호사회 회장과 김정숙 부천시간호사회 회장과 함께 보편적 건강보장과 공적 간호ㆍ돌봄체계 실현, 필수의료 및 지역 간호인력 적정 배치와 국가책임 강화 등에 힘을 모으기로 협약을 맺었다”며 “정책선거로 꼭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선거구 조정으로 통합된 16만 오정구민과 10만 원미주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고 이재명 대표와 함께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생경제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영석 의원은 “ ‘오정구 국회의원’으로 선거구 조정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조정된 부천시갑으로 출마하며, 조정된 부천시갑은 당초 지역구였던 오정구에 원미의 일부(심곡1·2·3동, 원미1·2동, 춘의동, 도당동)를 더해 만들어진 지역구”라며 “인구는 오정구 약 16만 명에 원미 약 10만 명을 합해 약 26만 명 수준”이라고 선거구 조정 내역을 강조했다.

●유정주 의원 “토론을 피하는 사람은 국회의원 자격 없다”

제선에 도전하는 비례 유정주 의원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오후 2시 31분경 민주당 중앙선관위로부터 ‘합동토론회 무산 통보’를 받았다”며 합동토론회가 무산된 배경을 설명하며 “토론을 피하는 사람은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며 두 의원을 겨냥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 중앙선관위는 각 시도당이 지역방송사(케이블방송)를 통해 해당 선거구 전원이 동의하는 경우에만 추진하기 위해 3월 3일 11시까지 경선후보자 합동토론회 참여동의서를 받았고, 참여동의서를 제출했지만, 중앙당 선관위로부터 다른 후보자 측에서 동의서 제출을 하지 않아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부천시갑은 새로 만들어진 지역구나 다름없다. 부천시 오정구와 원미구(갑)지역이 통합돼 더욱더 많은 시민에게 소통할 필요가 있다”며 “부천시민들은 새롭고 유능한 민주당 국회의원을 뽑고 싶어한다. 올바른 후보자 선택을 위해서는 철저한 후보 검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심판하고, 벼랑 끝 국민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민주당의 승리가 절실하다”며 “부천시민들은 각 후보의 의혹에 대해 검증하고, 비전 제시가 가능한 토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였다.

유정주 의원은 “결론적으로 김경협, 서영석 후보 중 반드시 1명 이상은 민주당 중앙선관위에 합동TV토론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토론을 피하는 사람은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부천시갑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3인의 경선은 일반시민 50%, 권리당원 50%씩 반영하는 전화 자동응답 투표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하며, 1차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가 많은 2명이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