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천 전 부천시장(민선 7기)은 신경민·최운열 전 국회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이근규 전 제천시장과 함께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히고, 이낙연 전 국무총리(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미래’(가칭)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법무법인 수어 대표변호사인 장덕천 전 시장은 지난해(2023년) 9월 이낙연 전 총리의 법룰대리인을 맡은 바 있으며, 22대 총선 출망마를 위해 지난해(2023년) 12월 22일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로부터 부천시병 출마를 위한 적격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관련기사 클릭

이에 따라 이낙연 전 총리가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미래’(가칭) 후보로 부천시병에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던천 전 부천시장은 이날 민주당 탈당과 관련, “거대 양당이 정치적 자원을 엉뚱한 곳에 쏟고 있다. 국민은 안중에 없고, 서로 상대방을 이기는데만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정치가 비호감으로 가고 혐오를 불러오는 이유”라며 “정치권에 만연해 있는 내로남불은 싸움에 논리를 제공하고, 지금 정당구조로는 이러한 적대적 공생관계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전 시장은 “민주당은 극단화의 역설에 빠졌고,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지지자만을 위한, 개딸만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다. 지형이 점점 쪼그라들 수밖에 없고, 그래서 더 극단화돼 가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개선될 여지가 없고, 총선 후에도 계속될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치를 바꿔야 한다. 정치가 현실을 개선하고 미래를 대비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 오로지 국민을 중심에 두고 국민을 위해 대화와 타협하는 정치를 만들겠다. 거친 구호와 감정에 호소하는 정치가 아닌 평범하고 실천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그렇게 하려고 설레는 가슴으로 ‘새로운미래‘로 간다”고 밝혔다.
한편, 이낙연 전 국무총리(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됐다”며 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신당 ‘새로운미래’(가칭)는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당명·창준위 규약을 채택하고 창당준비위원장을 선출하는 데 이어 출범식을 연다.

이날 출범식에는 민주당을 탈당해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을 준비하는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