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감정노동자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지난 4월 28일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부천시 일쉼지원센터’(센터장 김수정)가 개소 100일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활동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시 여성청소년과에 따르면 ‘부천시 일쉼지원센터’ 개소 100일 기념으로 8월 5~10일까지 감정노동자 100명에게 찾아가는 ‘백일 떡 나눔 사업설명회’를 열고 감정노동 자와 함께 개소 100일을 축하하고, 다양한 사업을 소개한다.

‘부천시 일쉼지원센터’ 이음갤러리에서는 8월 31일까지 ‘일쉼지원센터 100일의 기록’ 전시를 통해 100일간 센터 이용자의 다양한 활동을 기록한 사진과 참여자 소감을 전시한다.

전시 기간 중 센터 이용자가 직접 참여해 소감이나 축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8월 10일 오후 4시 30분에는 ‘일쉼지원센터 100일의 성과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지역에서 다양한 노동자 지원사업을 담당하는 현장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100일간 센터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전국 최초의 감정노동자 치유와 회복을 위한 전문시설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기대, 협력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부천시 일쉼지원센터’는 지난 100일간 감정노동자 프로그램 지원과 사업설명회,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통해 2천920명의 부천시 감정노동자와 함께 했으며, 792명의 감정노동자는 ‘코스형 회복 프로그램’과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코스형 회복 프로그램 ‘따뜻한 돌봄’은 감정노동자의 신체적 회복을 위해 회복 코스, 자기 돌봄과 차담회, 수요자 맞춤 테라피 등 3가지 코스로 구성되며 1시간30분 및 3시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코스형 회복프로그램은 지난 100일간 24회에 걸쳐 진행돼 참가자 만족도는 4.8점으로 매우 높았고, 참가자들은 “세심한 배려와 존중으로 힐링하는 프로그램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부천시 일쉼지원센터’는 감정노동자 지원 네트워크 구축과 센터 홍보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감정노동 종사자지원센터 등 10여개 기관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협력으로 인식 개선 캠페인을 2회 진행하고, 센터 홍보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12회 개최했다.

감정노동전국네트워크 이성종 집행위원장은 “전국 최초로 조성된 ‘부천시 일쉼지원센터’가 감정노동자의 치유와 회복, 권익 보호와 인식 개선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로 성장과 발전에 기대를 크다”며 센터 개소 100일을 축하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시 일쉼지원센터’가 100일 여정 동안 감정노동자의 마음의 안부를 묻고 보듬어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감정노동자를 위한 회복과 치유의 공간을 넘어 감정 노동에 대한 인식 개선, 감정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변화해 가는데 디딤돌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 일쉼지원센터’는 복사골문화센터 6층에 911.4㎡ 규모로 조성돼 부천여성청소년재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감정노동자의 ▲심리·정서 문제 해결 지원을 위한 ‘치유 공간’(상담실, 비대면 상담실) ▲신체적 회복과 힐링을 위한 ‘회복 공간’(웰빙룸, 힐링룸) ▲휴식과 충전을 위한 ‘쉼 공간’(휴게실) ▲건강 증진과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공간’(다목적실, 프로그램실) ▲소통과 참여, 인식 개선을 위한 ‘이음 공간’(로비, 자조모임방) ▲센터 운영을 지원하는 ‘운영지원실’ 등을 갖추고 있다. *부천시 일쉼지원센터 사이트(▶관련기사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