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이번 부천소사 지역위원장 선정에 앞서 지난해 7월 부천 원미을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했던 김상희 의원 측은 지난 12일 자신의 홈페이지(www.cleankim.kr) 자유게시판에 소사구에 산다는 아이디가 ‘민족의꿈’인 네티즌이 ‘소사구에 내려올 것인가’를 묻는 글에 대해 김상희 의원실은 답변을 통해 “조만간에 최종적인 답을 드리겠다. 앞으로도 많은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실은 이어, “부천 원미을 신청을 했다가 마침 소사도 공석이 됐고 설훈 전 의원께서 뒤늦게 원미을을 신청해서 두 분이 만남과 전화로 몇 번 의견을 나눈 끝에 (설훈 전 의원께서는 김 의원께 두 지역 중 아무 곳이나 먼저 결정을 하라고 함), 김 의원께서 설훈 전 의원께 원미을을 맡으시라고 양보한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게 했다.

김 의원실은 “당시 김 의원께서는 원미을과 소사 두 지역을 놓고 깊게 고심하다가, 본인 때문에 중앙당 조강특위 일정에 부담을 줄 수 없었고 당장 국정감사를 시작하는데 지역 정비를 해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고려해 지역위원장 맡는 문제를 좀더 여유를 갖고 검토하기로 결정하면서 원미을을 양보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상희 의원은 시민사회운동가 출신으로 여성환경연대를 설립하고 여성민우회 대표를 지내는 등 여성ㆍ환경분야 시민운동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약사 출신으로 약국을 운영하면서 여성의 권리신장을 위한 여성운동에 나서 시민운동가로 전업했고, 한명숙 전 총리, 이미경 사무총장 등과 여성운동을 함께 했던 선배이자 동지들이며, 2007년에 통합민주신당이 태동할 때 시민사회계 대표로 당 지도부(최고위원)에 참여했다.

그가 몸담았던 여성민우회는 가족법 개정을 통한 호주제 폐지, 남녀 고용평등법 제정과 성폭력특별법 제정 등의 성과들을 냈으며, 18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이후 약사 시절 경험에서 우러나온 ‘신뢰’를 유난히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4년 충남 공주 출신 △공주사대부고, 이화여대 약학과 졸업 △한국여성민우회 창립멤버(1987~1994)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및 상임대표(1997~2005) △여성환경연대 대표(1999~2006)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18대 총선 당선(비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