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당 부천 소사 지역위원장에 김상희(56) 국회의원(비례대표)이 확정됐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1일 조직강화특위에서 부천 소사 지역위원장으로 선정된 김상희 의원을 임명했다.

이로써 부천지역 정가에서는 여성 현역 국회의원이 지역구를 맡는 첫 사례로 기록되게 됐으며, 4개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5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활동하는 기현상을 낳게 됐다.

현재 부천 4개 선거구의 현역 국회의원은 원미갑 임해규 의원(한나라당), 원미을 이사철 의원(한나라당), 소사구 차명진 의원(한나라당)과 김상희 의원(민주당), 오정구 원혜영 의원(민주당) 등 5명이다.

특히 소사구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이 2명이 된데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과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최근까지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관련한 노조법 개정 논의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는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앞으로 국회 상임위 활동은 물론 지역구에서도 ‘진검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오정구 원혜영 국회의원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어서 김상희 의원과 더불어 충분한 교감을 갖고 의정활동을 물론 부천지역정가에서 민주당의 새로운 정치 판도를 짤 것으로 예상돼 다가오는 6.2 지방선거에서 부천시장 후보 공천은 물론 경기도의원, 부천시의원 공천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경우 부천 4개 선거구에 부천 출신의 원혜영 의원(오정구), 전남 순천 출신의 조용익 위원장(원미갑), 경남 창원 출신의 설훈 전 의원(원미을), 충남 공주 출신의 김상희 의원(소사구)이 포진해 지역별로도 고루 포진돼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는 경북 김천 출신의 임해규 의원(원미갑), 부천 출신의 이사철 의원(원미을), 서울 출신의 차명진 의원(소사구), 서울 출신의 안병도 위원장(오정구)이 포진해 있다.

이들 여야 5명의 국회의원들이 다가오는 6.2 지방선거에서 부천지역의 부천시장ㆍ경기도의원ㆍ부천시의원 후보 공천에 직ㆍ간접적으로 관여하게 되는 만큼 ‘6.2 성적표’는 향후 지역구 내 정치적 입지 및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선거전 역시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당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6.2 지방선거 후보자 신청서류 접수방식을 전자문서 형식으로 전환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각급 공직선거후보자 신청시 기존의 방문 접수, 페이퍼 서류제출, 바인더 심사방식이 온라인ㆍ재택 신청, 노트북 심사로 전환되게 됐다.

최고위원회는 또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해 당내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절차와 제도를 정비하기 위해 오는 5일 오전 11시 영등포 당사 본관 3층 대강당에서 제2차 중앙위원회를 소집키로 했다.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회는 이날 정동영 의원의 복당에 필요한 당헌상의 절차를 조속히 밟도록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