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27 재보궐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성남 분당을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간 빅매치가 성사된데 이어, 강원도지사 선거에서는 MBC 사장 출신인 한나라당 엄기영 전 MBC 사장과 민주당 최문순 전 MBC 사장간 맞대결이 펼치게 돼 선거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남 분당을 강재섭-손학규 빅매치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여야 대표간 대결인데다, 정치 생명을 건 벼랑끝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몇몇 여론조사 결과 두 사람이 오차 범위 내의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선거전이 더욱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부동층 흡수와 지지층 결집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지사 선거의 엄기영-최문순 맞대결은 최문순 후보가 엄기영 후보보다 MBC 사장직에서는 3년 선배이지만, 고등학교는 엄기영 후보가 5년 선배인 묘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문제와 박근혜 전 대표와 이광재 전 지사의 선거 지원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 김해을은 한나라당에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후보등록 직전 타결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4ㆍ27 재보궐 선거는 오는 12일과 13일 후보자 등록에 이어, 14일부터 26일 자정까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